베스티안병원(이사장 김경식)은 22년 동안 화상환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해 왔다. 이 병원은 2005년부터 전문병원시범기관 1차·2차 지정병원으로 선정됐고 2011년 11월1일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되면서 공식적으로 그 전문성을 확고히 인정받았다.

20년 넘게 쌓아온 화상치료 방식을 표준화 시키는데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 외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상환자에 대해서도 동질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현재 베스티안 계열병원들은 부천(베스티안부천병원), 대전(베스티안우송병원), 부산(베스티안부산병원)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각 병원들의 의료진들은 적극적인 진료협진을 통해 각각의 화상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스티안 네트워크 병원(서울, 부산, 부천, 대전)은 지난해 기준 연간 화상 외래환자 9만5천명을 진료했으며 연간 재원환자 수는 8만명으로 집계된다.

BESTIAN이라는 병원명은 Best(최고)와 -Ian(사람)의 합성어로 최고의 사람들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베스티안병원은 국내의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위해서 주력을 다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1인을 선발해 해외 유수병원(미국 슈라이너병원, 일본 성마리아나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베스티안 네트워크 병원의 화상전문의는 총 18인으로 국내 최다 화상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

베스티안병원 의료진의 큰 장점은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화상 의료진의 팀워크이다. 다수의 의료진이 한 병원에 오랜 기간 근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병원의 의료진은 십년 가까이 한 팀을 이뤄 진료를 해오고 있고, 이런 팀워크와 여기서 축적된 노하우는 베스티안병원이 갖고 있는 가장 뛰어난 경쟁무기이다.

2010년부터는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4개 지역병원의 의료진이 공동 컨퍼런스를 실시하고 있고 환자상태에 대한 의료진들 간의 의견교환을 통해서 전국 어디서든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제3회 베스티안 화상 심포지엄’에서는 화상흉터 치료에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으며 이 심포지엄에는 일본 성마리아나 의과대학 부속병원 성형외과 교수 2인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쿠마가이 교수는 베스티안병원의 의료시설과 임상경험은 일본 못지않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지속적인 의료자문과 협력진료를 통해 활발한 학술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스티안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일본 뿐 아니라 중국과의 활발한 학술교류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베스티안 화상의료진은 2006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소방학교(서울, 경기, 충청)에서 119구조대원 및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화상처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화상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의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후 환자상태 진행과정 및 치료과정, 예후 등의 내용을 사례중심으로 설명하며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초기 화상, 소아화상, 재건성형, 피부재활로 연결되는 전문화된 진료제공

베스티안병원은 1990년 30병상 규모로 시작한 '순화의원'부터 화상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해왔으며 △중증 화상환자의 초기 처치 △환자의 생존에 필수적인 광범위 화상수술 △상처가 나은 후에 발생하는 흉터에 대한 성형재건치료 △화상 합병증에 대한 재활치료에 이르는 전반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화상치료 전 과정의 부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화상환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피부재활치료에 필요한 베스티안스킨케어 제품은 다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2007년 출시됐고 2010년 9월 식의약청 등에서 검증을 받았다. 이 제품들은 화상에 따른 후유증으로 인한 심각한 기능 장애 및 미용적 결함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반흔 구축된 흉터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며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베스티안병원은 국내 최초로 소아화상클리닉을 개설했으며 소아화상환자를 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별도의 진료공간을 확보해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소아화상에 축적된 임상자료들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4시간 화상 전문의 상주, 일요일 외래 운영

베스티안병원은 화상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진료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베스티안을 찾은 화상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은 베스티안병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 원칙과 함께 베스티안병원은 화상환자를 진료하는 특성상 꾸준한 치료를 요하는 점을 감안해 일요일에도 화상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은 화상환자를 위한 응급실 구역을 마련하고 화상전담 치료 팀과 화상전문 치료실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베스티안의 굳은 의지

김경식 이사장은 병원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화상환자들에게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화상후원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2000년도부터 화상환자를 후원하기 위해 베스티안 그룹의 전 직원은 매 월 1만원씩 기부금을 모아 왔으며 이 기부금을 모아 1억7천만 원으로 재단 설립기금 일부를 마련했고 2011년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화상후원재단 설립인가를 마친 바 있다.

박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