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서로 너그러우면 결혼 행복도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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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서로 너그러우면 결혼 행복도 5배
  • 병원신문
  • 승인 2011.12.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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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 "최고의 너그러움은 상대가 원하는 것 주기"

너그러운 부부 관계가 행복한 결혼생활의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MSNBC 방송 온라인판은 8일(현지시간) 배우자와의 관계가 너그럽다고 생각하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결혼 생활이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5배나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전미결혼프로젝트(NMP)의 하나로 만 18~46세 사이 이성 커플 1천400여 쌍을 상대로 미 버지니아 대학이 진행했다.

조사결과 부부 관계에 있어 너그러운 정도가 평균 이상으로 높다고 말한 응답자 중 여성은 50%, 남성은 46%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

반면 그 정도가 평균 이하로 낮다고 말한 응답자에서는 남녀 각각 14%만이 자신의 결혼생활을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브래드포드 윌콕스 버니지아대학 사회학과 부교수는 너그럽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콕스 교수는 "그것은 당신이 배우자를 알고 있으며, 배우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면 아내가 아몬드 모카 커피를 좋아하는데 남편이 블랙 커피를 갖다주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카스트로 미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조교수 역시 배우자를 너그럽게 대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당신은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너그러운 관계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은 성관계의 만족도에 있었다.

배우자와의 성관계 만족도가 평균 이상으로 높은 응답자들은 평균 이하 응답자보다 10~13배가량이나 많이 자신의 결혼 생활을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너그러운 관계는 부부간 성적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요소였다. 또 여성들은 배우자가 집안일을 분담해주면 성적 만족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윌콕스 교수는 "침실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침실 안에서 부부가 얼마나 만족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5개 지표 중 최고는 남성 여성 모두 성관계 만족도였으며 이어 '우리'라는 책임의식, 너그러움, 자녀 양육에 대한 긍정적 자세, 친구와 가족들의 지지(여성) 또는 결혼의 숭고함(남성)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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