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담배회사
호주 담배회사들은 소비자 단체의 압력에 굴복해 "마일드"나 "라이트" 등의 문구를 앞으로 담배 갑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호주의 양대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오스트레일리아"와 "필립 모리스"가 흡연자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소비자 단체의 주장에 굴복해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들 회사는 "라이트" 담배가 흡연자 건강에 더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는데도 800만 호주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호주 소비자 위원회가 캠페인을 주관하게 될 것이라며 담배회사들이 라이트 담배의 이로운 점과 관련해 흡연자들을 오도하고 있다는 법률적 자문도 이미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마일드", "울트라 마일드", "마이크로", "라이트" 등의 문구는 이달 말부터 담배 갑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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