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15년 생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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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15년 생존율 개선
  • 윤종원
  • 승인 2005.05.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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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호르몬요법 병행 실시
화학요법, 호르몬요법 같은 치료법이 초기 유방암 환자의 15년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을 병행 실시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 발병 후 15년 내 사망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영국 옥스퍼드에 있는 레드클리프 진료소의 사라 다비 교수는 말했다.

다비 교수와 동료 연구진은 1995년 이전 시작된 임상시험 194건에 참여한 여성 유방암 환자 14만5천명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했다.

의학잡지 `랜싯"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초기 유방암 환자가 5년간 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면 발병 후 10∼15년 이내에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3분의 1쯤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중년 여성들의 경우 화학요법과 타목시펜의 두 가지로 병행 치료하면 사망 위험을 절반쯤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다비 교수는 "이 연구는 초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대 규모 추적조사"라며 1990년대 이래 유방암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비 교수는 "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이 서로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며 "오랫동안 유방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돼온 표준 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은 5년 생존율뿐만 아니라 15년 생존율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유방암 환자는 외과수술로 암을 제거하고, 유방 속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여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방사선요법 치료를 받는다.

이후 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화학요법과 호르몬요법인 타목시펜이 종종 추가 치료법으로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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