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약업자 ,에이즈 치료제 부작용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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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약업자 ,에이즈 치료제 부작용 과장
  • 윤종원
  • 승인 2005.05.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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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료제의 부작용을 과장하며 비타민 보충제 판촉활동을 펴고 있는 미국내 제약업자 마티아스 라트 박사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압력이 높아지고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등 유엔 단체들은 라트박사가 자신이 취급하는 비타민 보충제 광고를 하며 항 레트로 바이러스 에이즈 치료제의 부작용을 과장한 데 대해 "이같은 광고는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오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이 성명은 에이즈 치료와 관련, 유엔도 그 자신이 권고하는 영양요법을 지지했다고 말한 라트 박사의 주장이 "위험하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연구자들도 라트박사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구 결과들은 좋은 영양상태가 에이즈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에이즈 치료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유엔 기구들도 영양보충요소들이 미치는 영향은 확정지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학자들은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제가 구토와 설사,발진,복부 통증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치료의 효과에 견줄 때 무시할 만 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에이즈 치료제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비타민등의 영양제 보충 요법을 강조하는 라트박사의 주장은 에이즈환자가 많으면서도 정부 당국자들이 라트박사의 의견에 동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히 먹혀들고 있다.

남아공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2003년말 현재 530만명이며 이로인한 사망자가 하루 600-1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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