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산병원, 캄보디아 아이에게 건강선물
상태바
고대 안산병원, 캄보디아 아이에게 건강선물
  • 박현 기자
  • 승인 2011.11.25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고대 안산병원에서 4명의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4명의 아이들 중 니골마니아(여 12세)는 동맥관개존증을, 고으트찬티(여 18세)는 심방중격결손을, 빈스레이미언(여 5세)와 그리마눈(남 5세)는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7월 캄보디아 빠땀뽕 지역으로 무료진료를 나섰던 소아청소년과 장기영 교수를 만나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도움을 받게 됐다.

장기영 교수는 평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매년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무료진료를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기영 교수는 “최근 방문한 캄보디아 빠땀뽕 지역에서 70여 명을 진료했는데 그 중 절반이 선천성 심장질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진단조차 쉽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환아들이 고통을 견디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이들은 장기영 교수와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의 협진을 통해 완전히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아이들의 수술을 맡은 신재승 교수는 “고국을 떠나 한국까지 와서 힘든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을 보니 대견하다”며 “수술 후 표정부터 밝아진 아이들이 병을 앓는 동안 상처받았을 마음속까지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한 새 삶을 얻은 아이들 중 2명은 치료 후 완전히 회복해 지난 24일 캄보디아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두 아이도 빠른 호전을 보여 곧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캄보디아 아이들의 치료는 2009년 전공의 기부금과 글로비전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안산병원은 지역 뿐 아니라 해외의료소외계층에도 온정을 나누는 등 의료를 통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