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전이 예측 새 방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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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전이 예측 새 방법 개발
  • 병원신문
  • 승인 2011.10.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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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공격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유타 대학 헌츠먼 암연구소(Huntsman Cancer Institute)의 얼래너 웰름(Alana Welm) 박사는 환자의 유방암 조직을 쥐에 이식, 암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암세포의 전이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름 박사는 유방암 환자들의 종양조직을 채취, 암쥐의 유선(乳腺)에 직접 주입한 결과 암세포를 시험관에서 배양하는 전통적 방법과는 달리 암세포가 원래의 형태, 유전구조, 행동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암세포가 전이된 유방암 환자의 종양조직을 쥐에 이식하면 환자와 똑같은 형태로 암세포가 전이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암세포가 폐로 전이된 환자의 종양조직을 쥐에 주입했을 땐 똑같이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었다.

공격성이 매우 강한 형태의 유방암으로 결국 사망한 환자에게서 채취된 암세포는 쥐에 이식했을 때 성공률이 거의 100%였다.

이는 유방암 진단 직후 환자의 종양세포를 이용, 쥐 모델을 만드는 것이 환자의 암세포가 전이될 것인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웰름 박사는 지적했다.

웰름 박사는 유방암 말고 다른 암도 이런 방법으로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장암 쥐 모델을 만드는 연구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방암 사망자는 암세포가 림프절, 폐, 뼈, 뇌로 전이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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