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검사의료 질서문란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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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검사의료 질서문란 퇴치
  • 김명원
  • 승인 2005.05.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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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회, 자체 정화 나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수탁검사 시장에서 위탁 및 수탁 기관 양측이 질서문란 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학회 차원에서 수탁검사의료의 질 관리와 수가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김대원)는 최근 열린 심포지엄에서 "수탁검사 질 향상"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평의원회를 통해 학회 입장을 최종 결정한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성명서에서 우선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협조를 받아 현행 수탁검사 의료기관 인증을 통합 시행하고, 그 심사 및 심사기준을 강화하여 양질의 검사를 올바로 수행하는 수탁검사 의료기관만이 검체수탁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검체검사 위탁기준상의 시설 및 인력 기준을 구체화함으로써 전문의의 지도가 미흡하거나 시설이 미비한 채 이뤄지는 부적격 검사를 근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검체검사 비용의 청구와 지급방법에 대한 현행 고시내용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잘못 시행하고 있는 검체검사 입찰행위가 근절되도록 학회 차원에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질서문란행위 및 질 저하 행위에 고의적으로 관여하거나 이를 방조하는 해당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 대해서는 학회 차원에서 시정 권고를 하고, 시정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학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징계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자체 정화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수탁검사의료 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사항들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함과 동시에 질서문란행위를 일삼는 해당 기관에 대하여는 관계 당국에 시정을 요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진단검사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일부 기관에서 검체 검사 위탁시 정부가 고시한 검사원가에 해당하는 수가보다 형편없이 낮은 비용만을 편법적으로 지불함으로써 검체검사에서 정확성을 보장하지 못해 양질의 의료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검체검사에 대한 비용 보전이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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