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좌석 어린이가 충돌사고때 가장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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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좌석 어린이가 충돌사고때 가장 안전
  • 윤종원
  • 승인 2005.05.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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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즉 자동차 충돌사고가 났을 때 뒷좌석에 앉은 아이가 가장 안전하며 어린이용 카시트와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 부상 위험은 더욱 줄어든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과 미국소아학회, 스테이트 팜 보험회사가 공동주관한 어린이 안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프롤라 윈스턴 박사는 "부모가 자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나들이 때마다 반드시 뒷자리에 앉히고 나이에 맞는 안전벨트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37만명의 보험 가입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6세 이하 어린이 3천665명이 입은 중상 가운데 1천건 이상이 예방할 수 있는 것이었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또 지난 2003년에 미국에서 자동차 충돌사고로 숨진 약1천800명의 어린이 중 거의 3분의1이 앞 좌석에 타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이 안전 벨트를 채우고 있지 않았던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들은 충돌시 앞좌석 어린이보다 40% 더 안전하며 어린이용 카시트와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 부상위험은 2%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스턴 박사는 아이가 카시트를 벗어날 무렵이면 앞 자리에 앉고 싶어하지만 이런 요구를 들어줘서는 안 된다면서 "아이가 잘 시간이나 먹기 싫어하는 음식이라면 타협의 여지가 있지만 안전에 관한 한 타협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카시트와 안전벨트 사용이 늘고 안전여건도 개선되면서 1억마일(1억6천100㎞) 당 어린이 사망률은 지난 2003년 2.3명에서 1년 뒤 1.5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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