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신종 공룡 화석 발견
상태바
미국서 신종 공룡 화석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5.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발견돼 최근 박물관에 기증된 공룡 화석 1점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종류의 공룡 화석으로 드러났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2일 주장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어린이 박물관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은 말과 비슷한 크기의 초식 동물로 뿔이 달린 평평한 머리뼈를 가졌다고 말했다.

고생물학자 로버트 바커는 "내 동료들은 새 화석의 컴퓨터단층조영술(CAT)사진을 봤을 때 (공룡) 가계도를 찢어버리면서 `처음으로 되돌아가자"고 외쳤다"며 "그러한 생물체가 존재하리라고 결코 짐작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미국박물관협회 연례회의에 맞춰 이를 발표하면서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 공룡들 중 평평한 머리를 가진 공룡을 발견한 것은 전체 공룡시대가 끝나갈 때조차 이 과의 공룡이 진화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는 6천600만년전 백악기 시대 말기의 공룡 역사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는 이 공룡의 머리뼈 화석은 지난 2003년 아이오와주의 아마추어 화석 발굴가 3명이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발견해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박물관은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 공룡은 뿔과 혹 등을 달고 있고 용과 비슷한 머리 모양을 가진 것으로 특징 지을 수 있으며 이 과에서 가장 유명한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두께 20㎝에 달하는 단단한 돔 모양의 머리뼈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화석은 돔 모양이 아닌 평평한 머리뼈를 가지고 있다. 박물관은 이제까지 발견된 평평한 머리 모양의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 공룡은 중국과 몽골에서 발견된 적이 있을 뿐이나 이 화석들은 모두 짧은 콧등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어디에도 긴 뿔이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커는 파키케팔로사우루스과 공룡은 대체로 커다란 목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로 다른 공룡들에게 큰 충격을 가했다면서 "이 새로운 종은 이마를 함께 맞대고 서로를 힘껏 눌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이 화석을 공룡 전시관에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