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핵쓰레기장으로 변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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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핵쓰레기장으로 변할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5.05.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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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3일 러시아가 시베리아의 광범위한 지역을 핵 쓰레기장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비난 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의 핵쓰레기장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세계 첫 핵쓰레기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지난 해 처음 부각된 이 계획은 처리와 저장을 위해 사용한 핵연료를 수입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진 러시아 정부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연방의 핵에너지 기구인 로사톰도 핵쓰레기장 계획을 이용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비밀로 하지 않고 있다.

로사톰 책임자는 지난주 러시아가 세계 핵잠수함들을 해체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린피스 러시아는 IAEA가 러시아를 세계 핵쓰레기장으로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달 뉴욕에 이어 6월엔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핵쓰레기장 문제가 거론될 것같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추프로프는 "러시아에는 러시아 국내 발전소, 군사원자로, 해군기지들에서 방출한 방사능 쓰레기 수만 t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면서 핵쓰레기가 추가로 시베리아로 유입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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