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C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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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C에 논문 게재
  • 박현
  • 승인 2005.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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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길병원 고광곤-한승환 교수팀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신익균) 심장센터 순환기내과 고광곤, 한승환 교수팀의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에 대한 약물치료에 관한 연구논문이 미국심장학회(ACC)의 공식 학술지로 심장혈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JACC 5월호(SCI Impact Factor 7.6)에 게재된다.

고 교수 등이 미국국립보건원 내분비내과 주임교수인 마이클 콴 박사와 공동연구한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치료에 아톨바스타틴(atorvastatin)과 페노파이브리트(fenofibrate)의 병합요법 효과"라는 논문은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기존 치료방법을 바꾼 연구여서 관심을 끈다.

복합형 고지혈증은 혈액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가 모두 200 mg/dL 이상인 경우로 전체 고지혈증 환자의 1/3에 해당하는 흔한 질환이다. 흔히 스타틴계열 약물이 치료에 많이 사용되지만, 스타틴계열 약물의 경우 저밀도지단백(나쁜 콜레스테롤)은 잘 떨어지지만 중성지방의 농도가 증가하거나, 고밀도지단백(좋은 콜레스테롤)의 농도 증가가 적어 문제였다.

또한 최근 고용량 스타틴계열 약물 치료의 당뇨발생 가능성이 제시돼 파이브릭산계통 약물 병합요법이 사용됐지만 이 또한 간 장애, 근육병증,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으로 인한 급사 등의 부작용 있어 심각한 문제였다.

이번에 고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은 스타틴계열 약물과의 병합요법에 대한 유익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가 거의 없는 가운데 스타틴계 약물인 아톨바스타틴(atorvastatin)과 페노파이브리트(fenofibrate) 병합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에 비해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당뇨병 발생의 예방 및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되면서 안전함을 체계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04년 7월에 개정된 NCEP ATP III의 지침서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개정된 NCEP ATP III 지침대로 fenofibrate가 포함된 병합요법 사용이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총 56명의 복합형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아톨바스타틴10mg+위약 혹은 아톨바스타틴 10mg+페노파이브리트 200mg 혹은 페노 파이브리트 200mg+위약을 매일 2개월간 투입, 2개월 휴식, 2개월 교차투입을 하는 맹검교차법을 이용해 아톨바스타틴 단독, 페노파이브리트 단독과 아톨바스타틴과 페노파이브리트 병합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알아보고자 상완동맥 확장능을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해 측정했고, 지질농도와 염증물질로 C 반응성 단백(CRP)과 피브리노젠(fibrinogen) 농도, 인슐린 민감도(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면 당뇨병이 잘 생김)를 반영하는 에디포넥틴(adiponectin)을 혈액에서 측정하고 Quantitative Insulin-Sensitivity Check Index(QUICKI) 지수(마이클 콴 박사가 처음 고안함)를 계산했다.
또한 독성의 빈도를 살펴보기 위해 간 장애와 근육병증, 횡문근융해증의 발생을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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