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청결은 저에게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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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청결은 저에게 맡겨주세요
  • 한봉규
  • 승인 2005.05.04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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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남이 알아주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지만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뿐 이지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원장 김승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505) 총무팀 미화원 윤순덕(58)씨.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의료기사 및 행정요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병원에는 그 외 남모르게 병원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며 꿋꿋하게 열심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많다.

특히 아침 일찍 병원의 청결함을 위해 이곳저곳을 청소하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깨끗하고 상쾌함을 선사하는 하는 데 남다른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일하고 있다는 부서가 바로 병원을 아름답게 꾸미는 미화원 요원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병원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병원은 다른 건물과는 달리 항상 깨끗함과 청결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나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듯이 병원을 정성스럽게 청소하고 관리하다 보면 고객들도 우리의 노력을 마음 속으로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

주로 응급실의 청결함을 관리하고 있다는 그는 생과 사가 오가는 응급실의 상황을 보면서 자신이 그 분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늘 자신이 맡은 일처럼 응급실 내부를 깨끗이 하는 일 또한 환자를 위한 작은 보답이 아니겠느냐며 나름대로 고객을 향한 친절 서비스에 열심히 노력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 해 본다고.

같은 동료의 미화원 직원들은 물론 환자 및 보호자들로부터 어머니와 같은 따뜻하고 인정 많은 직원으로의 칭찬에 대해 " 내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과분하다"고 말하는 윤순덕 직원은 이 일이 힘들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는 일이 병원과 고객들의 마음을 기쁘고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에 대해 가슴 속으로 뿌듯함과 동시에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려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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