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와 우호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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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와 우호협약체결
  • 박현
  • 승인 2005.05.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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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민족지킴이로서 공동 봉사활동키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洪承吉)이 대학 및 종합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단위의 군부대와 손을 잡았다.

고대의료원은 5월3일 화요일 오후 1시30분 특수전사령부(사령관 白君基, 중장, 이하 특전사) 접견실에서 홍승길 의무부총장, 김린 기획조정실장, 선경 홍보위원장, 백군기 특전사령관, 이정수 참모장, 방성호 인사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상호 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의료원은 전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구조술 등의 의료기술 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고, 특전사 자체 의료역량 계발에 참여하며 장병들을 대상으로 의료 및 건강관련 훈련과 교육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주요 훈련 시 건강점검 및 기본적인 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라크 등 해외파병 장병을 대상으로 풍토병 등 주둔지 임무 수행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교육 및 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전사측도 의료원 직원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팀웍, 조직단결 등의 교육과 신규직원 특전사 입소, 특전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상호 필요 인력에 대한 교류는 물론 국내외 재해, 재난 시 의료봉사활동과 복구 및 재건활동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저소득 취약가구 및 국가유공자 가족, 불우이웃시설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펼친다.

특히 이번 협약체결은 최근 독도문제 등으로 나라사랑, 국가사랑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양측 모두 민족을 사랑하고 수호하는 "민족지킴이"로서 국내를 대표하는 집단이라는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자매결연을 통해 의료원은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전사는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을 통한 국가방위의 임무달성에 그 목적이 있다.

홍승길 의무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에 일반 사립 의료기관과 군병원과는 환자의뢰 등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었지만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야전부대와의 교류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국가 최고의 정예부대인 특전사와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인 고대의료원의 만남은 국가차원에 있어도 의료기관과 군이 힘을 합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백군기 특전사 사령관도 "민족사학을 대표하는 고려대학교 산하 의료기관과 함께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증진을 물론 교육훈련 성과도 높아질 것이다. 특히 민족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군의 사명의식을 토대로 고대의료원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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