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섭취량 적으면 심장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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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섭취량 적으면 심장병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5.05.0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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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섭취량이 적을수록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역학-인구보건학교수 힐렐 코엔 박사는 제2차 전국보건-영양조사에 참여한 남녀 7천278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식품의약국(FDA)과 미국심장학회(AHA)의 하루 염분권장섭취량인 2천400mg(식탁용 소금 1티스푼)이하를 섭취하는 사람이 심장병 사망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코엔 박사는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AHA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는 염분섭취 제한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오랜 학설과는 정면배치 되는 것이다.

코엔 박사는 이는 사람마다 적정 염분섭취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신장기능이 좋으면 평소의 염분섭취량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엔 박사는 이 결과는 현재의 염분섭취량에 관한 지침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지침을 만드는 기관들은 염분섭취의 보편적인 기준을 결정하기 전에 관계자료를 보다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예일대학 의과대학 예방의학연구소소장 데이비스 카츠 박사는 이 결과는 염분 과잉섭취에 의한 해독이 적절한 약의 사용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츠 박사는 혈압강하제만 해도 전보다 효과가 강력한 것이 나오고 있고 종류 또한 많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염분섭취량을 줄이지 않고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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