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 연구팀은 지난달 29일 의학전문지 "역학"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88∼94년 영국의 신생아 457만350명중 눈이 작거나 눈없이 태어난 406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이같은 심각한 눈의 이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26%, 독감 감염은 41%나 높았다.
산모의 감염이 신생아의 눈에 선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밖에도 풍진,주혈원충병, 수두,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진 세균은 감염시 오히려 이같은 위험을 전체적으로 25%, 중증인 경우에는 34% 가량 각각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장인 아라첼리 버스비 박사는 "현재 독감이 걸린 상태에서 눈에 이상이 나타날 위험은 매우 낮다"며 "결론은 임산부의 독감이나 파보바이러스 감염이 신생아의 선천적인 눈의 이상을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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