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종양 전달효율 높이는 획기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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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종양 전달효율 높이는 획기적 방법
  • 박현
  • 승인 2004.09.16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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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이춘택 교수
서울의대 내과 이춘택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장)가 미국 Vanderbilt대학의 David Carbone 교수와 공동으로 차세대 암치료법으로 기대되는 유전자치료의 최대 문제점인 생체내의 암종양 유전자의 전달효율이 낮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암의 유전자치료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다른 유전자전달체 보다 유전자 전달 효율이 매우 높지만 실제 인체의 암에 투여할 경우 5% 이상의 종양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에 따라 의미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이는 유전자치료에 사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치료용유전자는 가지고 있으나 안전성을 위해 스스로는 증식할 수 없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정 유전자의 변화를 가진 암세포 내에서 증식하여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가 개발됐으나 그의 임상효과도 미진한 현실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와 치료용 유전자를 가진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를 함께 동물의 종양에 투여하여 암세포내에서 암용해성 바이러스의 도움으로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가 암세포 내에서만 증식을 할수 있음을 밝히고 종양내에 치료유전자의 전달효율을 30-100배 높이고 발현기간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연구는 새로운 치료 개념의 개발로 여러 종류의 유전자를 가진 아데노바이러스와의 복합투여가 가능해 향후 유전자치료의 획기적인 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 졌으며 암연구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Cancer Research 9월15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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