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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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7.1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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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민-백롱민 형제의 얼굴기형어린이 무료수술 이야기

‘나누고 사랑하고 베푸는 만큼 세상은 더 환해집니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봉사활동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가 출간됐다. 백세민-백롱민 형제의 환자사랑과 그들의 나눔과 봉사 이야기가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녹아있다.

마음의 상처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왔던 얼굴기형 어린이의 인생을 환한 웃음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사랑의 인술에 동참하는 인도주의 실천자들의 활동이 읽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엿보는 것조차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열정을 나누기 위해 하나둘씩 모인 이들의 봉사 여정은 독자에게도 보람된 일을 해야겠다는 충동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지난 15년간 베트남을 방문해 2천907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한 작은 기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 막히는 베트남의 한 병원.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도착하면 수술을 기다리는 200여명의 환자가 그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더위에 지쳐 잠든 아이를 맨바닥에 눕혀 놓고 연신 부채질로 땀을 식혀 주는 엄마의 모습.

이 책은 의료봉사단의 몸짓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사람들은 흔히 성형외과라고 하면 미용성형만을 떠올리지만 단순히 더 예뻐지기 위한 성형이 아닌, 삶을 보다 가치 있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성형수술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범구 한국심장재단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진정한 후원이란 어떤 것인지,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물론 의사, 특히 성형외과를 전공하려는 의사들의 필독서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기자 최불암 씨 또한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을 30여 년간 맡아오면서‘ 내가 움직임으로써 여러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평범하면서도 고귀한 진리를 늘 깨닫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열정을 나눔으로써 국내는 물론 베트남, 몽골 등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미소와 희망, 심지어 새 삶을 찾아준 두 의사형제를 존경하게 되었다.”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만화가인 이현세 씨도 “책을 읽고 오랜만에 따뜻한 감동을 받았다. 혼탁했던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는데, 만화로도 만들어 널리 알릴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 책을 높이 평가했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지원 및 얼굴기형에 대한 연구와 전문가 양성, 얼굴기형에 대한 계몽활동을 위해 설립됐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법인으로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이기도 하다. 국내 얼굴기형 어린이 진료지원 사업을 비롯해 해외 얼굴기형 어린이수술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도서출판 예문,253쪽,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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