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예방접종, 민간병의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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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예방접종, 민간병의원으로 확대
  • 정은주
  • 승인 2005.04.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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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시범사업 거친 후 확대범위 등 최종 결정
결핵이나 홍역 등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았던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일선 병의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필수예방접종의 보장범위가 보건소 이용자에 국한돼 있어 보건소를 이용하기 어려운 병의원 이용자는 자비로 접종을 받아야 하고, 접종을 받더라도 과거 접종력에 대한 접종 정보서비스가 없어 접종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해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예방접종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는 보건소 이용자에게 국한된 국가필수예방접종의 보장범위를 병의원 이용자로 확대하는 정책을 검토중이며, 우선 금년 7월부터 군포시와 대구광역시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 기간동안 군포시와 대구광역시 소재 병의원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은 결핵(1회), B형간염(3회),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5회, Td 1회), 폴리오(4회),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회), 일본뇌염(5회), 수두(1회) 등 총 8종 22회이며, 비용은 1인당 42만5천원. 시범사업 지역의 병의원 접종비용 상환 대상인구는 0-12세 48만6천642명이다.

복지부는 "비용부담이나 지리적 접근성의 제약뿐만 아니라 보호자가 없거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 접종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 부족 등으로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없었으며, 지역사회 접종률이 퇴치수준에 못미쳤다"며 예방접종으로 퇴치가능한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유행하거나 재유행할 가능성이 줄고 예방서비스의 효과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국가필수예방접종 보장 확대 여부와 사업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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