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역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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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역을 넘어 세계로'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6.22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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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정답' 없고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만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특강

"경영엔 일정한 답이 없습니다. 10년전은 지식경영시대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 각광을 받을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창조적인 변화 즉 변화경영과 감성경영으로 화두가 옮겨갔습니다"

                         강보영 이사장
병원경영의 신기원을 이룩해 의료기관 뿐아니라 기업 학교 각 기관들로부터 끊임없이 벤치마킹이나 학습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이 정작 '경영에는 정석이 없다'고 경영의 오묘함과 어려움을 술회했다.

6월22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조찬 특강에서 강보영 이사장은 '실패와 성공을 통한 병원경영 전략’에 관한 발표를 통해 경영은 부단한 창조적 혁신의 과정이란 견해를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40년전 설립된 기업이 현재까지 남은 곳은 4%에 불과하고 50년전 세계 굴지의 100대 기업중 아직까지 살아 남은 업체가 17곳 뿐이라고 이는 변화무쌍하고 냉엄한 경영전선을 웅변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병원이 위치한 안동시의 인구가 16만8천명에 불과해 급성기 1천병상 만성기 900병상 등 2천 병상에 가까운 병원을 유지하기 위해선 외지 환자 유치가 관건으로 현재 입원환자 중 안동시민은40% 정도이고, 나머지 60%는 타 지역환자이다.

강보영 이사장은 "사람의 지능과 경험이란 두가지 가치요소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은 기존 인재의 교육훈련 밖에 없었다며 세상에서 가장 품질차이가 많이 나는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똑 같은 건물, 장비, 의약품을 쓰지만 누가 어떤 마음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환자에게 전달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강 이사장은 "병원이 교육을 하니까 미디어에도 매달 나오고 환자도 늘어 교육 첫 해에만 29.8%의 놀라운 외연성장을 이룩했다"고 당시 성과를 소개했다.

30년에 이르는 세월동안성상 병원을 경영해오면서 가장 행복했던때가 오히려 97년 IMF 외환위기때였다는 강 이사장은 "안동은 지리적 여건상 의사나 간호사 등 인력 충원과 유지가 어려운데 IMF 때는 서울 유명병원에서 봉직했던 의사들이 줄을 서서 안동병원에 지원했다"며 14년전을 떠올렸다.

강보영 이사장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메이요클리닉 덕분에 시골마을에 국제공항이 들어설 정도라며 안동병원과 의료재단 역시 로컬에서 글로벌로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달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을 무려 100여번이나 읽었다는 그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의료문화를 바꾸고, 진료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며 의료에 대한 개념을 변화시킨 원동력이 된 듯하다.

강 이사장은 "높은 파고가 일반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나 서퍼에겐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낼 기회가 된다"며 경영자의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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