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환우 '꿈의 잔치'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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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 환우 '꿈의 잔치' 페스티벌 개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6.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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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다양한 문화행사 구성
창작극 공연 및 직접 기른 채소 요리회 ‘눈길’

                       김갑수 연극교실 환우들의 창작극 '바람이 분다' 공연 모습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6월17일 이대목동병원 김옥길홀에서 200여 명의 환우들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암 환우들을 위한 '꿈의 잔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여성 암 환자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병원장 백남선)의 '파워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김갑수의 연극교실', '희망텃밭', '오카리나교실' 환우들이 참여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1부 순서에서는 김연미 환우 등 13명의 오카리나교실 환우들이 '즐거운 나의 집'과 '잠발라'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오카리나 교실 강사들 또한 ‘오카디아 앙상블’을 연주하며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 환우들 자신의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창작극 '바람이 분다'의 연극공연은 관람객들은 물론 연기자들에게까지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양승환 프로듀서는 "연극교실에서 환우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 바탕으로 공연을 준비해 참여자들로 하여금 공연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춘천댁을 열연한 공은하 환우는 "연극을 통해 암이라는 것과 소통하면서 닫혀있던 마을의 문을 열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며 "마음의 문을 여니 소통이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해져 완치에 대한 더 큰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대회의실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는 파스텔화 전시회와 마크로비오틱 전문가 이와사키 유키 씨의 요리특강과 시식회가 열리며, 유키 씨와 환우들은 이대목동병원 내에 마련된 '희망텃밭'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로 다양한 건강식 요리법을 선보였다.

백남선 병원장은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완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다."며 "오늘처럼 암 환우들이 치료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암 환우들의 수술 후 건강한 생활 유지와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 이후 진행해 온 ‘파워업 프로그램’은 연극교실, 텃밭 가꾸기, 오카리나교실, 노래교실, 국선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2개월 마다 신입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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