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계 병원대통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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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세계 병원대통령 탄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6.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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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김광태 명예회장, IHF 차기회장 당선

■세계 속에 '의료강국 대한민국' 위상 드높여

세계 병원계를 이끌어 나갈 한국인 수장이 탄생했다. 세계병원연맹(IHF, 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차기회장에 한국대표가 당선되는 영예를 얻은 것.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 김광태 명예회장은 6월8일 오전 10시45분부터(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IHF 운영위원회에서 각국 대표들의 투표를 거쳐 IHF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총 21명의 IHF 운영위원 중 투표권을 얻지 못한 스위스 대표와 후보자인 김광태 명예회장, 두바이 Abdul Salam Al Madani 위원을 제외한 18명이 투표를 진행하며 13명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분위기로 회장에 선출됐다.

회장 후보로 출마했던 일본 Tsuneo Sakai 대표가 김광태 대표를 지지하며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두바이 Madani 대표와 단둘이 경선에 참여, 세계 각국의 대표들은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김광태 명예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IHF 운영위원회에서 차기회장에 당선됨에 따라 김광태 명예회장은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36차 IHF 총회에서 인준을 거친 후 2013년 11월부터 2년간 IHF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이번 김광태 명예회장의 IHF 차기회장 당선은 세계 속에 '의료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는 국가적 차원의 명예로운 업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한 세계 병원계의 발전을 대한민국이 주도·리드하게 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게 됐다.

현재 국제사회는 노령인구 증가와 질병 양상의 변화, 의료과학 및 기술의 발전, 의료비용 상승 등 의료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의료 아젠다 또한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변경되고 있다.

또한 SARS(사스), H1N1(신종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의 유행과 자연재해로 인한 희생, 원전사고 등 국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의료문제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지원·조절할 수 있는 글로벌 기구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 같은 세계적 흐름 속에 김광태 명예회장은 국내 의료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 글로벌 의료문제를 주도적·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IHF 회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AHF(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 병원계에서 폭 넓은 교분을 쌓아 왔다. 전 세계 21개국 IHF 운영위원들의 열의에 찬 지지와 성원을 얻는 가운데 결연한 의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은 점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더욱 크고 강력하며 재정 강화한 IHF로

김광태 명예회장은 ‘더욱 크고 강력하며 재정을 강화한 IHF(Bigger, Stronger and Financially Sustainable IHF)’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각국 대표들의 마음을 얻어냈다.

또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회원 간의 의사소통 및 타 기관과의 실질적인 지식 교환 장려 △우수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의료 및 병원경영 기준 개발 촉진 △IHF의 인프라 및 재정기반 강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3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가 IHF 내의 글로벌 상호지원 시스템 구축해 많은 회원국들이 국가적 의료정책의 변화와 기술진보, 전문가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의 지식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HF 내에 '전문가 자원 풀'을 구축,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지식 포털 및 네트워크 신설'이 두 번째 실천방안으로 김 명예회장은 IHF의 온라인 지식공유 네트워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World Hospital Congress, Leadership Summit 등 기존의 지식공유 및 의사소통 네트워크는 유지하고 저널발간, 뉴스레터, SNS 등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토론공간을 새로 추가한다면 IHF가 보다 훌륭한 정보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IHF 사무국과 재정기반의 강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IFH에 속해 있지 않은 의료 선진국들을 정회원이나 명예회원으로 초대하고 의료기관과 연관 기업의 준회원 및 협력회원 가입을 유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IHF기금재단(Trust Foundation)을 설립해 재정안정을 꾀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벤트를 개발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명예회장의 이 같은 청사진은 IHF의 위상강화와 역할정립이라는 당면과제에 부합하며 인류의 건강을 위해 기여하는 국제기구로서의 IHF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국제병원연맹(IHF)

IHF는 지난 1947년 설립된 비영리 비정부 조직으로써, 전 세계 병원발전 증진을 도모함과 아울러 IHF회원간의 활발한 정보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함을 목적으로 하며, 병협은 지난 1981년부터 IHF운영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광태 회장 이력

-성남고와 가톨릭의대 졸업

-1969년 11월 대림성모병원 개원

-가톨릭의대동창회장 및 가톨릭의대외래교수

-서울 성남고등학교 10대, 22대 총동창회장

-국제로타리클럽 3640지구 총재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31대 회장(2002.5-2004.5)

-재단법인 국립합창단 이사장

-서울관악로타리클럽 회장

-국제로타리 3640지구총재

-국제로타리회장 골든센츄리상

-모범납세자 표창(재무부장관, 국무총리)

-서울특별시 표창 및 국민훈장 모란장

-자랑스러운 성남인 상

-실버 봉사상(국제로타리)

-자랑스러운 가톨릭인의 상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재단이사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2007-2009)

-국제병원연맹(IHF)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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