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올해를 재도약 다지는 해로
상태바
한국MSD, 올해를 재도약 다지는 해로
  • 박현
  • 승인 2005.04.27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국가 임상-신약출시, 지속성장 도모
한국MSD가 올 한해를 체제정비를 통한 성장기반을 다지는 해로 정했다. 탄탄한 조직정비 이후 신약출시 등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MSD는 지난 26일 홀리데이인서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의학부 장우익 부사장의 "Merck 파이프라인 소개", 외사과학부 김철준 부사장의 "제약산업의 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장우익 부사장은 MSD는 지난해는 외형성장에서 둔화된 상태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 조만간 고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토린" 등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굵직굵직한 신약과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때문이라고.

"조코"와 "이지트롤"의 복합제인 "바이토린"은 유일하게 간과 장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중으로 억제해주는 강력한 고지혈증치료제로 지난 2004년 7월23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평가결과 임상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 7월 출시될 경우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효율적 관점에서는 최고"라는 것이 장 부사장의 소개다.

장 부사장은 또 당장 출시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뇨약 "Muraglitazar",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Gardasil", 로타바이러스 백신과 다국적임상을 끝내고 내년에 국내 시판예정인 "Emend(항암제 복용시 있을 수 있는 구토 등을 줄여주고 예방하는 약)" 등도 지속성장을 가져다 줄 제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장 부사장은 “MSD는 전통적으로 독자 개발하는 입장이었으나 2000년부터 타 회사와 라이선스를 통해 치료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국내서 다국가 임상을 2∼3년 전부터 많이 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 국내에서 다국가 임상을 가장 많이 하고 가장 좋은 임상을 하는 회사가 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국가 임상을 통해 국내에서도 신제품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

김철준 부사장은 제약회사에서 보는 보건의료산업 환경으로는 현 정부가 반부패와 투명사회 정책을 펴면서 제약산업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우리 사회는 출산율 저하와 노령인구의 증가로 보건의료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며 인터넷이 의료정보의 급격한 확산을 가져다 주어 국민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정보의 질 검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보건의료환경은 △공공성 강화 △보장성 강화 △시장성(상업성) 확대 등 3가지가 갈등과 조정을 통해 변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광고가 확대되면서 시장성이 확대될 것이며 지방공사의료원의 현대화와 요양병원 확충 등으로 공공성이 강화되고 본인부담률을 낮춰 나가는 것이 보장성의 강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위해서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결국 △고가약의 규제 △약물경제성평가제도 도입 △가격재평가를 통한 가격인하 △유통의 투명성제고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게 될 것으로 김 부사장은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제너릭에 대한 가격의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며 지적재산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돼야 하고 제약업계와 의사사회가 윤리적인 사업관행을 지켜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