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건국대병원 글로컬소화기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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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건국대병원 글로컬소화기병센터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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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노발리스티엑스(Novalis TX) 암치료센터'가 지방대학병원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매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센터의 위상이 급성장하고 있다.

5월 25일 순천향대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은 "지난해 도입한 노발리스티엑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1월 16일 치료를 시작해서 불과 4개월만인 5월 19일 드디어 치료건수가 2000건을 넘어섰으며, 치료환자의 지역분포 또한 전국을 넘어 이제는 해외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수 병원장은 "매우 만족스러운 이 결과는 노발리스티엑스의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암치료전문 교수진이 바탕이 되었다"며, "센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을 통해 센터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는 서울로 향했던 환자들이 되돌아오고 있으며, 외국까지도 입소문이 나 벌써 필리핀과 미국 국적의 환자 4명이 이미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발리스티엑스는 병원 전체에 활력소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의 위상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처음엔 100억대의 엄청난 도입비용에 실패를 우려하던 교직원들이 이제는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최고의 암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병원에 대한 신뢰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는 말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노발리스티엑스는 '중부권 지역 암환자들의 최종 거점병원'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야심차게 도입했다"며, "이러한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최상의 암 진단과 치료역량을 유지시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종 암치료 거점병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노발리스티엑스 암치료센터는 5월 23일까지 총 2051건의 치료성적을 기록했으며, 이 성적을 치료기술로 구분하면 △3차원입체치료 1140건, △래피드아크 516건, △세기조절방사선치료 312건을 수행했으며, 고용량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1~4회 치료만으로 단번에 암조직을 제거해내는 △방사선수술도 84건이나 수행했다.

암 종류별 치료건수는 △각종 전이암 480건, △폐암 및 유방암 447건, △소화기암 307건, △두경부암 206건, △자궁암 등 부인암 174건,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암 166건, △임파선암 11건, 그리고 △기타 암 260건 등이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미국FDA가 공인한 현존 최고의 방사선치료기이다. 고 케네디 상원의원을 치료하면서 유명세를 타면서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암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2대 만이 가동 중이며, 서울이남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밀도(가로 0.1㎜×세로 2.5㎜까지 방사선 제어), △신속성(1회 방사선조사 2분), △다기능성(모든 치료를 구현), △전신에서 발생한 모든 암을 치료하는 능력을 보유한, 공인된 세계최고의 방사선치료기다.
건국대병원 글로컬소화기병센터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벽에 새겨진 '글로컬소화기병센터'

 '글로컬'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고 오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관계자에게 물었다. 세계수준의(Global) 국내(Local) 최고 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소화기병센터의 의료진과 직원들의 뜻이 담긴 명칭이란다.
건국대병원 글로컬소화기병센터는 최근 6개월간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1,300㎡(400평) 규모의 소화기내시경센터를 가동, 국내 최고의 시설과 환자중심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실질적이고 세부적이며 효율적인 치료효과에 중점을 둔 진료체제다. 간, 췌담도, 위장관, 기타 소화기계 질환 등 4개 분야에 16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보다 전문화된 진료를 위해 5개 암전문 클리닉과 4개의 소화기 질환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부 소화관 내시경검사 및 치료내시경시술실, 특수 초음파 내시경실, 복부초음파실, 소화기중재적 시술실 등을 구비함으로써 내시경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을 비롯한 소화관 중재적시술실 등이 독립된 공간, 최적의 조건을 구비한 상태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활발하게 시술하고 있는 조기 위, 식도, 대장암의 내시경수술, 조기 위장관암, 담도암의 광역학 암치료, 담석 질환의 홀뮴레이저 수술 치료 등 최신장비를 이용한 치료내시경 시술들을 더욱 넓어지고 쾌적한 공간에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내시경센터는 고품격서비스를 위한 인테리어 설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였다. 다른 병원에서는 볼 수 없는 환경으로 테라스와 천창을 활용해 자연채광을 확보했으며, 따뜻하고 편안한 로비의 대기공간을 연출해 자연과의 소통으로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까지도 편안한 휴식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벽에서 천정으로 이어지는 선을 중심으로 전체 공간에 절제된 사선의 미를 강조해 미래 지향적이며 첨단적인 이미지로 타 공간과의 차별화를 뒀으며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정서적인 치료효과 제고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

외래 각층으로의 이동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지하 1층(B1) KU Lounge에서 지상 5층까지 이동하는 2대의 Nude Style의 엘리베이터도 신설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5층의 카페테라스가 있는 하늘정원과 연결되어 있어 환자와 보호자들이 옥외의 자연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안내까지 준비돼 있어서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외래환자, 입원환자, 보호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최적의 조건들을 고려해 효율적인 내시경 검사 및 시술 그리고 각종 지원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설계됐다.

내시경센터를 방문하는 외래 환자가 처음 접수공간으로 들어오면 동행한 보호자와 함께 대기실로 안내된다. 접수와 대기 공간은 유쾌하고 안락하다. 넉넉한 공간에서 환자와 함께 온 보호자들은 기다리는 시간도 편안하다. 의사가 보호자에게 설명할 사항이 있을 때는 언제든 즉각적인 만남이 가능하다.

대기실에서는 보호자들이 검사 및 시술과정에 대한 설명이나 시술 후 주의사항에 대한 비디오 시청을 통해 환자에 대한 이해를 도와 귀가 후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전광판을 이용해 환자 위치 및 검사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호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검사실 문과 복도는 환자 침대나 휠체어가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히 넓다. 특히 출입문을 옆으로 밀고 닫는 슬라이딩 형 자동문을 선택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자가 이동할 수 있다. 출입문 입구에 '준비 중' '사용 중' '레이저' '방사선' 등의 안내판을 적절한 위치에 부착함으로써 검사에 방해가 되는 돌발 상황을 최소화했다. 각 검사실에 ‘컴퓨터 보고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의사가 검사 후 그 자리에서 판독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처럼 내부에 방사선실을 확보해 내시경 검사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정교한 장비의 이동에 따른 장비의 수명 단축을 예방하고 내시경 장비 배치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술 시간을 상당히 줄였다.

내시경 검사나 시술 후 회복시스템도 눈여겨 볼만하다. 회복실 공간을 대폭 확장해 검사나 시술 후 심폐기능 및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으로 안전하게 회복할 때까지 완벽한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각 검사실 및 회복실 간 중앙환자감시시스템 통해 전담 간호사가 수면내시경 및 치료내시경 환자 각각의 활력징후 및 산소 포화도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환자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내시경 소독실은 국내 감염관리 기준 뿐 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근거했다. 내시경장비는 1회 사용 후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에 의해 시행되는 완벽한 감염관리체계에 따른 소독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다. 소독실은 내시경 검사실 중앙부에 배치되어 있는데 내시경 장비의 이동경로는 소독된 통로와 그렇지 않은 통로로 나뉘어 내시경의 이동이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는 소독된 내시경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소독실의 출입문을 Foot Touch Type의 자동문으로 설치하여 내시경기기 이동 중의 접촉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내시경센터 출입과정에서 병동에 입원중인 환자와 외래 환자간의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이동 경로를 지정했다. 내시경센터로 들어오는 통로는 걸을 수 있는 환자가 이용하는 통상적인 통로와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들이 이용하는 통로로 구분됐다. 병동환자 중 침대를 이용해 이동할 수밖에 없는 경우 내시경 검사 전에 회복실에서 편리하게 대기하고 검사 후에는 병동으로 복귀하기 전 회복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

내시경센터 확장에 따라 국내 최초로 ERCP시술을 위해 최신형 디지털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했다. Digital Flat Panel Detector를 장착한 이 장비는 고화질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시술과 환자의 총 X-ray 피폭량도 관리 및 기록이 가능하다.

모든 검사실에 천장 부착형 Ceiling Pendant System을 채택해 공간 효율성과 시술 집중도를 최대화 했다.

소화기병센터는 지난 5년 여 간 진료 실적이나 검사 건수의 양적인 팽창 뿐 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시술도 거뜬히 해내는 질적 성장을 이뤄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가장 앞서가는 치료 시술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받고 있으며 명성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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