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발성 치매환자 38%, 기억력 정상
상태바
조발성 치매환자 38%, 기억력 정상
  • 병원신문
  • 승인 2011.05.23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세가 되기 전에 나타나는 조발성 치매(early-onset alzheimer's disease) 환자의 3분의 1은 기억력에는 문제가 없고 다른 증상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치매-인지장애치료실의 알베르트 랴도(Alberto Llado) 박사는 사망 후 검시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확진된 환자 40명(46-60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8%가 기억력은 정상이고 행동, 언어,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 시력에만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

실행기능이란 어떤 일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그 진행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억력에 문제가 없었던 환자는 53%가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형태의 치매로 오진을 받았다. 최초 증상에 기억력 손상이 포함되었던 환자는 오진율이 4%에 불과했다.

기억력에 문제가 없어 오진됐던 환자 중 47%는 죽을 때까지 오진상태가 계속되다가 사망 후 부검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되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사망 후 부검에서 뇌 조직을 분석해야 최종 확진이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5월17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