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어르신 신체구속 폐지선언
상태바
요양병원 어르신 신체구속 폐지선언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5.19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요양병원협회, 윤영복 새회장 선임
인간존엄성 확립, 요양병원 사회적 인식 전환

역사적인 신체구속 폐지가 선언됐다. 한편 노인요양병원협회 제5대 회장으로 윤영복 미소들노인병원장이 선임됐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5월19일 오전 용산 백범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노인요양환자의 존엄성 확립을 위한 '신체구속 억제폐지 한국선언'을 했다.

김덕진 회장은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면 그동안 묶었던 손과 발을 풀어 주어야 한다”며 신체구속 폐지를 요양병원부터 시작함으로써 요양병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신체억제폐지는 요양병원 뿐아니라 급성기 병상을 포함한 전체 병원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진국적인 사고로 접근하여 인간존엄성을 확보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에서의 환자 신체속박이 선진국은 없는데 우리나라는 그간 관행상, 또는 인력 문제로 지속돼왔으며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마땅히 고통을 주는 행위는 버려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어왔다.

신체구속폐지는 미소들노인병원 나효순 간호팀장과 문명선 재활팀장의 선언문 낭독으로 공식 선포됐다.

선언문은 내부모가 받고 싶은 간호를 실현함으로써 안이한 신체구속을 하지 않으며 각 환자의 성향에 맞는 케어를 하며 억제폐징롸 관련한 효과적인 연구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정기총회를 열어 윤영복 미소들노인병원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성형외과전문의 출신인 윤 회장은 “회원병원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만성기질환자 진료에 최성을 다함으로써 국민들이 신뢰하는 수준있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이같은 노력에 부응하는 요양병원의 당연한 권리를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엿다.

김덕진 전회장은 회장재임시 '인간존엄성 확립 기여, 병원 수익향상 도모, 요양병원인 자부심 고취'를 위해 매진해 왔다고 되돌아 봤다.

인간 존엄성 확립을 위해 탈기저기운동과 신체 구속 폐지선언을 했으며 부당한 삭감 대응 등을 통해 요양병원 수익향상에 기여했으며 연간 45회 연인원 6천854명에 이르는 연수교육으로 요양병원 스탭들의 전문성 강화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데 힘썼다고 자부했다. 회원병원수는 612개(전체 요양병원의 60% 상회)로 크게 불어나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김덕진 전 회장은 6월2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 만성기의료학회는 계속 이끌며 노인의료복지합체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