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편백나무 히노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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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편백나무 히노끼탕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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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에스병원 히노끼탕, 스트레스 해소하고 아토피에도 효과

어느덧 봄 기운이 절정에 달한 5월 하순, 주말을 이용해 녹음 짙은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이맘때는 화사한 꽃 구경도 좋지만 상쾌한 산림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제격이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양은 봄부터 증가해 여름철에 최대치가 되지만 5월에는 다 여물지 않은 초록색이 봄 숲의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맛이 있다.

피톤치드란 나무가 병충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출하는 성분으로 항균작용이 탁월하다. 최근 피톤치드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매연 등의 환경공해나 카펫과 같은 서구식 주거환경, 실내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진드기 등 쾌적하지 못한 환경적인 요인 등이 발병원인의 하나로 보고돼 있다.

이 때문에 도심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일단 발병 원인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지만 산림욕을 하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몸에 스며들어 면역력을 높이고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피톤치드는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해 주는 기능이 있어 아토피 질환이 있다면 집안의 마루를 참나무류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피톤치드는 상처내의 균을 죽이고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가려움을 완화시켜주고 긁거나 여드름 등의 상처에 새살이 빨리 올라오도록 한다.

피톤치드는 체내의 독소배출과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전기 자극을 가한 쥐들을 피톤치드를 뿌린 방에 넣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살펴본 결과 피톤치드를 뿌린 방에 넣기 전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25~70%가 감소했다고 한다.

연세에스병원 웰빙클리닉 최세희 원장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양이온이 발생하는데 이때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을 흡수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음이온은 피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휴일에 산림욕을 하면 활력회복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발산하는 나무는 편백나무로 100g당 피톤치드 함유량은 여름에 4.0ml, 겨울에 2.5ml다. 편백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주위의 해충이 줄어들 정도로 항균력이 강력하다.

또 피톤치드는 우리 몸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을 벗삼아 걷기운동을 하면 도심에서와는 다른 즐거움과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산림욕 다이어트 역시 다른 다이어트 방법처럼 1주일에 최소 3번 이상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처럼 피톤치드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최근 일상속에서도 피톤치드 효과를 볼 수 있는 식물이나 산림욕 기기, 휴대용 청정기, 편백나무욕조(히노끼탕)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편백나무 욕조를 이용한 스파는 다이어트와 피부에도 좋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세희 원장은 “피부관리를 받는 예비 신부들은 편백나무 스파를 같이 이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결혼준비로 스트레스를 받는 예비 신랑과 부모들도 편백나무 스파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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