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감염관리 새 모델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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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감염관리 새 모델 선보인다
  • 김명원
  • 승인 2004.09.16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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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통합전산시스템 가동
최근 병원들이 최상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 병원감염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브란스병원이 내년 새 세브란스병원 개원과 함께 신 개념의 병원감염관리 체계를 가동키로 해 병원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세 병원이 개원하면 감염관리 통합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감염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병원 감염 주간행사를 열고 △감염관리 통합 전산프로그램을 운영 △감염관리 의사 소통의 활성화 △감염관리 대상 확대 △깨끗한 손, 청결한 복장, 쾌적한 병원 등을 통한 세브란스 새 병원에서의 감염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운영할 감염관리 통합 전산 프로그램은 항생제 처방을 비롯하여 직원 감염관리, 병원감염 감시, 법정 전염병 관리, 격리환자 관리 등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산출하여 그 자료를 바탕으로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비용ㆍ효과를 분석하여 의료기관 평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감염관리 통합 전산 프로그램은 △병동간호 △처방 △수술실 △진단검사 △입원원무시스템 등 진료 관련 업무 전반을 포함한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은 감염 관리 대상을 환자와 직원에서 환자, 직원, 보호자 및 일반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병원내 인적자원을 통한 효과적인 감염관리의 일환으로 직원광장 커뮤니티의 활용과 감염실내 간호실무팀의 역할 강화 등을 실현하여 감염관리를 위한 의사 소통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이 수술 부위 감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분석한 결과 일반외과 수술의 경우 수술후 평균 5일의 재원일수가 추가되고 수술후 평균진료비용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흉부외과는 수술후 평균 25일의 재원일수가 추가되고 수술후 평균 8백만원의 진료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막대해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였다.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실장 김준명) 개소 10주년을 맞아 "세브란스 새병원은 감염관리로 부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병원 감염관리주간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감염관리 활동을 살펴보고 새 병원 개원을 맞이하여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병원내의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13일 열린 개소 10주년 심포지엄에서는 병원 감염관리의 중요성과 국내 현황 및 미래를 조망하는 연제들이 발표됐다.

김성규 세브란스병원장과 김현옥 간호부원장을 비롯한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완식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장과 정재심 울산의대 교수는 병원감염관리의 중요성과 국내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이덕형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부장은 국내 병원감염관리의 정책방향을 소개했으며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 박은숙 감염관리사는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 10년간 활동을 보고했다.

14일 "손소독"을 주제로 한 감염컨퍼런스에서는 진료현장에서의 손소독의 중요성과 그 실태 및 소독방법 등이 발표됐다.

15일 열린 제 2회 감염관리 경진대회에서는 8개팀이 진료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감염관리 기본원칙의 중요성을 각종 슬라이드 쇼와 동영상을 통해 발표하는 대회를 가져 세브란스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사 기간동안 세브란스 갤러리에서 열린 "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 10년 발자취" 전시회는 많은 교직원들이 병원 감염관리 활동상을 살펴보고 감염관리 중요성을 인식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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