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20 Fri 14:38   |   병원신문 시작페이지 설정즐겨찾기 추가대한병원협회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
뉴스 칼럼 연재 문화 건강정보
> 뉴스 > 건강정보
     
쉬는 시간에 다리 마사지 꼭 하세요
서서 수업하느라 하지정맥류 생긴 선생님, 하체에 혈액 쏠려 정맥류 발병률 높아
2011년 05월 13일 (금) 21:27:22 박현 기자 hyun@kha.or.kr

중학교 교사 박은영(가명·42세) 씨는 최근 들어 다리가 쉽게 붓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 수업하는 것이 힘들고 신경이 쓰였다. 특히 무릎 뒷쪽에 혈관이 비치고 약간 튀어나온 곳도 있어 치마를 입기가 꺼려졌다.

동료 교사로부터 비슷한 증상으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았다는 조언을 들은 박 씨는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은 결과 하지정맥류 초기를 약간 넘어셨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주사를 이용하는 '혈관경화요법'으로 문제가 생긴 혈관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오는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는 노래가사가 있듯이 학창시절 청소년들이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받는 크고 작은 영향은 평생을 가기도 한다. 스승들은 어린 제자들이 훌륭하게 자라라고 온종일 교단에 서서 목이 쉬도록 가르치고, 타이르고 때로는 혼내기도 한다.

이렇게 십수년 동안 교단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직업병'이 생기게 마련. 예전 같으면 백묵을 많이 쓰다보니 손가락이 트고 갈라지는가 하면 목이 쉬는 것도 다반사다. 특히 출산을 한 여교사들은 많은 수가 다리혈관이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는다.

정맥류전문 연세에스병원 소동문 병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리에 고이거나 역류해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학교 교사나 스튜어디스, 백화점 판매원 등과 같이 오랫 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유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오래 서서 일하는 선생님의 직업병

정맥은 동맥보다 혈압이 낮아 혈류의 속도가 느리고 하체의 경우 말초 모세혈관부터 심장까지 중력을 거슬러 피를 운반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때문에 학교 교사처럼 장시간 서있는 직업군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하체에 혈액이 쏠리면서 혈액이 정체돼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쉽게 생길 수 있다.

특히 혈류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는 판막이 유전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오래 서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면 혈액이 역류하기도 한다. 이밖에 과체중, 운동부족, 피임약 및 호르몬제의 장기복용 등도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통증, 저리거나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 하지 피로감, 부종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극심한 통증이 없어 보기는 좀 흉해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진행성 질환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종아리에서 허벅지 부위까지 진행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경련과 부종, 피부색 변화, 혈전과 피부궤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피부의 보호막과 정맥류가 생긴 부분의 혈관벽도 약해지기 때문에 작은 외상에도 쉽게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혈과 피부표면의 정맥염, 피부궤양 등이 반복적으로 생기게 되므로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기치료와 증상에 맞는 복합적 치료 중요

대표적인 초기 치료법은 혈관경화요법으로 늘어난 혈관에 경화제를 주사해 망가진 혈관을 굳혔다가 서서히 몸 속으로 흡수시키는 방법이다. 혈관의 직경이 1~2mm 정도 이하일 때 효과적이며 직경 4mm 이상의 굵은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정맥류가 심하다면 레이저와 고주파, 냉동수술요법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동수술요법은 굵게 확장된 병든 혈관을 순간적으로 얼려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조직손상과 재발에 따른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소동문 병원장은 “정맥류는 한번 발병할 때 굵은 혈관, 가는 혈관 할 것 없이 모두 망가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혈관의 크기에 알맞은 다양한 치료법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재발을 막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이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정맥류가 재발할 수 있다. 다리에는 약 60여 개의 정맥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혈관 외에 다른 정맥혈관들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정맥류 치료 후 재발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1년에 1~2번 초음파검사 등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면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서있는 것을 피하고 선생님처럼 어쩔수없이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쉬는시간에 다리를 주물러주고 발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또 식생활에서 소금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정맥류 예방과 함께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방법이다.<도움말=연세에스병원 소동문 병원장>

 

박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병원신문(http://www.kha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동정]국제소아염증성장질환학회 수상
[동정]진흥원장에 권덕철 전 차관
[동정] 명예의학박사 학위 수여
[동정]A-PHPBA 2019 최우수 구...
[동정]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동정]대한간학회 연구과제 선정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현대빌딩 14층  |  대표전화 : 02-705-9260~7  |  팩스 : 02-705-9269
Copyright 2010 병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w@kha.or.kr
병원신문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