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관광으로 돌파구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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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관광으로 돌파구 찾아라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09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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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의사 전국 최다, 1천명 당 5.7명 의료수출 성공잠재가능성 높아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심포지엄
광주지역 의료계의 해외의료관광 사업 성공가능성이 타 지역보다 매우 높으며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지역 관계기관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협력을 이끌면서 사업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광역시가 주관하고 광주시의사회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며 사단법인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주최로 지난 5월6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광주지역이 좋은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세계에 알리는 데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지역은 인구 1천명당 의사가 5.7명으로 국내 최고 다수를 가지고 있어 비엔날레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와 잘 조화시키면 해외의료관광사업을 성공시킬 잠재가능성이 크므로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네트워킹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는 범희승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영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이 축사,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 하영태 (사)부산권 의료산업협의회 사무국장, 최범채 시엘병원장, 윤택림 화순전남대학교 병원 관절센터장의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 범희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지역에선 치과 원스톱 덴탈서비스 의료관광과 한의학의 노인의료관광을 준비 중이고 남부대 조선대 등에서 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이 세계인들이 활용하는 날을 앞당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김영선 시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가 한류열풍에 힘입어 의료관광이 2009년부터 꾸준히 늘려온 가운데 광주시장 점유율은 0.5%(274명)이 그쳤지만 19개 종합병원과 1천711개 의료기관을 갖고 있고 1천명당 의사가 5.7명으로 의료전문가가 국내 최고를 기록하며 녹지비율도 높아 철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진수남 한국관공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선진국의 80% 이상이며 마케팅과 홍보가 추진되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나눔 의료행사가 러시아, 몽골 등에서 TV에 방영되면서 한국의 의료인식이 바뀌고 있다. 감동의료, 스타의료를 광주권의 문화관광과 연계하면 외국인환자유치에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선 하영태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 4년 동안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는 지역의 언론, 의료계, 정계, 학계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고 이런 관심과 열정이 향후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지역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의료관광사업은 지자체와 정치권의 인프라 구축과 의료코디네이터교육, 협의회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또 최범채 시엘병원장은 “지방의료기관으로서의 접근성과 홍보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몽골, 미국, 브라질, 캐나다 환자 43명의 불임치료시술을 했다. 보다 협조적인 비자발급 등의 지원이 필요하고 세계 유명 불임치료병원이 대도시에서 벗어난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많은 외국인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을 보면 광주지역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 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 윤택림 교수는 “관절분야가 의료관광산업에 중요 과목이다. 그 근거로 관절치료비는 선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고비용이어서 부가가치가 높으며 생명과 직접 연관이 없으면서 관절질환 환자수의 급격한 증가가 되고 있다. 중증질환이면서도 치료가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수술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관절 수술비는 2008년 기준으로 미국이 3천924만원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천1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8건의 관절환자 진료와 수술을 했으며 30건의 건강검진도 했다. 특히 관절 치료기술은 이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앞서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윤 박사는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나 화순 만연산 헬스케어 체험장 그리고 장흥 한국통합의학박람회 그 외 광주 비엔날레와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수해양엑스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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