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20 Fri 14:38   |   병원신문 시작페이지 설정즐겨찾기 추가대한병원협회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
뉴스 칼럼 연재 문화 건강정보
> 뉴스 > 건강정보
     
임플란트, 수명 2배로 늘리는 비법
딱딱한 음식 깨물어 먹는 식습관, 임플란트 적신호
딱딱한 음식 깨물어 먹는 식습관, 임플란트 적신호
2011년 04월 28일 (목) 17:00:27 박현 기자 hyun@kha.or.kr

   
 
한국인의 치아는 이미 20대에 서양인들의 30대에 해당하는 치아면 마모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40대 중반쯤에 이르러서 서양인들의 60대에 해당하는 치아를 갖고서는 음식 씹을 때 '시큰 새큰'한 유별나게 민감한 호소를 하게 된다.

40대 이후에 치과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보기에도 멀쩡한 치아가 씹을 때 자꾸 아프다는 호소를 많이 한다. 그 아픈 정도는 극심한 경우 생활의욕까지 감퇴된다고들 한다.

한국인이 식사를 할 때 턱을 악무는 힘은 200㎏이상을 기록할 때가 많다. 치아가 바스러지고 깨져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금 등의 치아보철물까지도 쓸려서 파손되기에 충분한 힘이다.

40대 이상의 환자들 가운에 음식 씹을 때 예리한 치통을 호소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치아에 특수한 약물을 이용해 검사하면 치표면에 살짝 균열(crack line)이 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든 미세한 균열이지만, 음식 씹을 때마다 떨어졌다가 붙기를 반복하며 치아 신경관까지 자극하게 된다.

한국인의 독특한 식습관, 임플란트 관리에 적신호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강력한 힘으로 잡아당겨 끊어서 먹기를 즐겨 한다. 김치, 깍두기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 있는 일반적인 음식물들을 씹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kg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사탕은 혀로 잘 달래가며 단물이 나오도록 하여 즐기는 음식이지만 우리들은 입에 넣자마자 '빠드득' 깨뜨려서 '서걱서걱' 씹어 먹어야 제 맛을 느낀다.

이러한 우리의 독특한 식습관 때문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 해 넣은 비싼 임플란트 치아에도 결국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물론 턱뼈(치조골)에 잘 유착된 임플란트가 그리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임플란트 위에 연결된 인공보철치아는 자동차의 타이어와 같은 존재이다. 거친 자갈길 위를 험하게 운전하는 자동차의 타이어는 고른 아스팔트를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보다 쉽게 상처받아 파손되어 수명이 짧아질 것이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에 의해서 임플란트와 인공보철치아가 쉽게 파손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적인 음식섭취의 힘을 넘어서 호도 같은 단단한 견과류를 깨무는 수준이라면 임플란트와 인공보철치아의 연결부위의 변형 및 파손, 연결나사의 변형과 풀림현상 혹은 파절, 그리고 보철치아 자체의 파손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의 경우가 자연치아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자연치아는 치근막(치아를 감싸고 있으면서 턱뼈에 치아를 잘 고정시켜주고 영양공급과 신경분포가 존재하는 인대조직)의 쿠션역할로 인해 작은 충격이라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큰 충격에 대해서는 완충역활도 해주고 있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치근막이라는 생체 완충조직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임플란트 인공보철치아에 역치를 넘어서는 큰 힘이 가해져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최대 약점을 소유하고 있다.

구각악습관 이것만은 절대 안돼

1.이 악물고 살아라. 이 악물고 공부해라. 이 악물고 돈 벌어라.

구강악습관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낮에 영향을 주는 이 악물기, 밤에 영향을 주는 수면 중 야간 이갈이, 그리고 치아의 이물감에서 비롯되는 혀로 밀어내기다.

사람들은 무엇엔가 집중하거나 긴장하거나, 어떤 것에 몰두하여 열심히 하고자 할 때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로 이를 악물고 했다.'라는 표현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신체적 혹사행위이다. 학창시절 부모들에게 '이 악물고 공부해라. 앞집 아무개는 새벽까지 방에 불이 안 꺼지더라.'라는 응원반, 질책반의 듣기 싫은 한마디를 누구나 한 두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심리적으로도 매우 잘못된 말이지만 치의학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부모님의 말씀대로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까? 사람의 치아는 활동 중에는 90%이상 사이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있어야 치아와 주위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되어있다. 힘들거나 초조할 때 마다 이를 악무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30초만 치아를 악물고 있어도 금방 안면근육에 피로가 오며 저작근통이나 두통을 유발하게 된다.

이 때 유발된 근육통은 쉽게 해소시킬 수 있겠지만, 치아 자체에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 부작용으로 씹을 때마다 치아가 새큰거리고, 치아뿌리까지 충격이 파급되어 치아신경을 죽이는 치료(근관 치료, canal treatment)를 받기도 하며 치아를 깎아서 금관을 씌워줘야 한다. 심한 경우 치아가 쪼개지는 일도 가끔 발견되는데 결국 뽑아서 제거하는 수 밖에 없다.

2.야간 이갈이가 치아에 주는 타격은 무려 1톤!

스트레스가 주는 타격 중에서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발생하는 야간 이갈이(Bruxism)는 치아에 훨씬 더 치명적이다. 이갈이는 치아교합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정신-신체적으로 피로했던 날 밤에 이를 가는 현상을 자주 보인다.

이는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본인에게는 치아를 급격하게 마모시키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야간 이갈이를 할 때 발휘되는 힘은 의식이 있을 때 발휘하는 교합력의 6배에 달한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씹을 때 턱주위 근육이 발휘하는 힘을 100~200㎏ 정도로 보았을 때 무려 5배가 넘는 1톤 이상의 힘이다.

치아가 바스러지고 깨져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금 등의 치아보철물까지도 쓸려서 파손되기에 충분한 힘이다.

따라서 힘의 강도를 잘 감지할 수 없는 임플란트의 경우 더욱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임플란트 인공보철치아 자체가 파손되기도 하고 연결부위가 파손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기 일쑤이다. 심한 경우 임플란트 자체가 파절되거나 임플란트 주위골이 흡수되기도 한다.

야간 이갈이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측두통, 편두통 등이 있다. 자고 일어난 뒤에 원인도 모르는 두통이 있다면 이갈이를 하는 습관이 없는지 의심해 볼 만 하다.

현재 야간 이갈이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뇌의 운동중추의 이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고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야간 이갈이가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의들이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치료 방법도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보다는 잠들기 전에 스프린트(교합안정장치, occlusal splint)라 불리는 장치를 입에 물거나 보톡스를 턱관절 근육에 주사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주는 것이다.

보톡스 사용은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하는 방법으로 3개월이나 6개월 정도에 한번 단기적으로 사용한다. 보톡스가 가지고 있는 독소가 근육을 무력화시켜 심한 이갈이나 이 악물기로 인한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턱근육을 축소시켜줄 수 있다..

“치아 건강은 전문의에게 맡겨야”

스트레스가 몸에 주는 악영향은 많이 연구돼 왔으며 이에 대한 치료법도 다양하게 연구된 바 있다. 그러나 일단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야간 이갈이 등은 스트레스의 치료만으로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낮에 나타나는 이악물기, 혀로 이 밀어내기 등은 습관도 의식적으로 고치고자 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벌어지는 악습관들은 치과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특수한 구강장치를 사용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밤에 나타나는 이갈이 습관은 완전한 무의식 상태에서의 습관이기 때문에 꼭 교합을 다루는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침이 마르는 증상 역시 전문의들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치아와 임플란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한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정신건강 뿐 아니라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신체적인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일상 중에 치과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늘 관리하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우리들의 진득한 결심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임플란트 수명 2배 늘리는 생활 노하우

1)야간 이갈이, 혹은 이악물기의 습관이 있다? 치과 확인 급 필요

구강보호장치(교합안정장치, 스프린트) 치료를 받아야 치아 및 임플란트 보철의 손상을 예방 혹은 진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

2)식습관 교정 필수

너무 강하고 질긴 음식을 오랫동안 씹지 않도록 한다. 치아에는 균열(crack)이나
파절이 발생할 수 있고, 임플란트 보철에는 피로가 누적되어 수명이 짧아진다.

3)그대 아직도 피우시나요?

흡연은 구강 내 염증치유를 방해한다. 출혈을 동반하는 구강 내 수술 후 치유기간 중에 흡연할 경우 치유가 지연되거나 치유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 후 치유기간 중 흡연할 경우 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4)어느 날 갑자기 시큰? 보철하세요~

멀쩡한 치아가 원인 모르게 시큰거릴 때는 치아에 균열(crack line)이 생긴 것을 의심 균열(crack line)이 확실하다면 하루 빨리 크라운(금관 보철치료)을 하는 것이 최선책. 치아의 균열은 지체할 여유가 없다.

5)어금니! 꼭 챙기세요

큰 어금니(제1, 2 대구치)는 한국인의 음식문화를 고려해 볼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치아이다. 따라서 큰 어금니가 상실됐을 때에는 반드시 브릿지나 임플란트 등의 보철치료를 받아서 턱관절 및 교합기능에 균형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도움말=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이성복 교수(02-440-7500)>

 

 

박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병원신문(http://www.kha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동정]국제소아염증성장질환학회 수상
[동정]진흥원장에 권덕철 전 차관
[동정] 명예의학박사 학위 수여
[동정]A-PHPBA 2019 최우수 구...
[동정]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동정]대한간학회 연구과제 선정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현대빌딩 14층  |  대표전화 : 02-705-9260~7  |  팩스 : 02-705-9269
Copyright 2010 병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jw@kha.or.kr
병원신문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