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공연으로 한센인에 사랑의 빛 선사
관세청 후원 T셔츠 전달도
대중음악계 레전드 국민가수 조용필이 소록도에서 고품격의 공연을 펼쳐 한센인에게 노래 이상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관세청 후원 T셔츠 전달도
조용필은 4월 15일 전속 밴드와 함께 소록도를 찾아 1시간여 동안 ‘모나리자’, ‘단발머리’ 등 히트곡을 열창,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었다.
또 한센인을 무대로 모셔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장면도 연출했다.
공연을 지켜본 한센인 대표는 “연예인이 간혹 소록도를 방문, 공연을 펼친 적은 있지만, 한센인과 함께 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스타의 소탈함과 진실함에 큰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조용필은 “작년 어린이 날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소록도에서 협연한 적이 있었는데, 노래 한곡 부르고 떠나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제대로 된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소록도를 다시 찾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조용필은 자선공연 계획이 외부에 알려져, 행사의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소록도병원 측에 공연 계획을 철저히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선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서 후원한 T셔츠 1천500점과 익명의 기업인이 후원한 영양제 등 후원품 전달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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