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융합의과학원, 즐거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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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융합의과학원, 즐거운 출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4.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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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1 경쟁률, 정부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2명 선정 등
국내 첫 '해외석학 지도교수제' 도입

성균관대학교와 삼성그룹이 다학제적 융합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야심차게 추진, 설립한 삼성융합의과학원(원장 정명희, SAIHST)이 즐거운 출발을 하고 있다.

보건과학 및 의료산업 분야의 연구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월 29일 개원한 SAIHST는 제1회 40명의 신입생 선발에 120여 명이 지원하며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설립을 위한 준비기간과 홍보기간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경쟁률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관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 SAIHST 정명희 원장
이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자연과학부, 생명공학부, 정보통신과학부의 교수 30명과 삼성의료원,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종합기술원의 연구원 10명 등이 참여한 다학제적 융합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으며 호응을 이끌어낸 결과.

SAIHST 정명희 원장은 “우리 대학원의 진정한 다학제적 융합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은 BT와 IT산업이 융복합된 21세기에 미래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해 낼 것”이라며 “신입생들은 분자의학, 재생의학, 바이오시밀러, 바이오공학, 의료정보학, 신경과학, 분자영상학 등 7개 세부연구 분야 중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해 수업 및 연구를 진행하고 지도교수 또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IHST의 즐거운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정부의 장학제도인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SAIHST 융합의과학과 학생이 2명 선정된 것. 이들 2명의 대학원생은 연간 3천만원씩 2년간 6천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정 원장은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분야 16명 중 단일학과로는 가장 많은 2명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라 밝혔다.

정 원장은 국내 최초로 ‘해외석학 지도교수제’를 도입,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해외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외국 석학의 원격 지도를 통해 연구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 미국 NSABP(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과 삼성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백명순 교수가 2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내년에는 아이비리그의 펜실베니아대 의과대학의 최용원 교수(면역학)의 참여 등 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석학 지도교수제’에 선정된 학생은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과 같은 수준인 2년간 연 3천만원의 연구·학습비를 SAIHST에서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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