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의협 회장, '무보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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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 회장, '무보수' 선언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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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남은 임기 무보수 근무하겠다
회장 급여 모아 어려운 회원 위해 지원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남은 임기동안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만호 회장은 4월 9일 오후 4시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일부 회원들의 고소·고발로 인해 회장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반목하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5월부터 남은 임기 동안 회장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회장업무를 수행하겠다"며 "회장급여는 모아뒀다가 행정당국의 실사를 비롯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한 회원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사업 추진방향으로 △의료기관 경영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합리적 의료수가 결정구조 개선 및 건강보험 정책·제도 정립 △회원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의협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전문가단체 확립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에 주력키로 하고 이에 따른 355억3천400만원의 예산안을 심의했다.

정기대의원총회 집행부 부의안건으로는 △상임이사 및 이사 인준 △의협 명의 건물 이전 요청에 대한 심의 △한국의사 100주년 기념 재단 보조금 지원 △임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 중 법적 당사자가 된 경우 소송 지원 △의료배상 공제조합 법인설립에 관한 권한 위임 △의협 새 CI 사용 인준 등을 확정했다.

이사회에서는 현재 공석인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에 34∼36대 의협 중앙윤리위원을 맡고 있는 박호진 위원을 추천키로 했다.

박호진 신임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추천자는 1977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서울백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5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6년 충북 청주에서 박호진내과를 개원했으며 의협 보험이사·내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8년 청주대 대학원(사회학과)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 대학원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저서로 <의료사회학>(공저, 2005년), <프로페셔널리즘>(2007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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