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 발기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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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원협회 발기인대회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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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명 참석, 대한의원협회 설립에 대한 의지 불태워

140여 명이 참석해 의원협회 설립에 대한 개원의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의원협회설립추진위원회(이하 의원추 위원장 윤용선)는 4월 2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의원협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개원의를 위한 독립적인 이익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의사포털 닥플닷컴 회원들을 중심으로 의원협회 창립을 위한 논의가 시작되어 2010년 11월 20일 대한의원협회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의원추는 의원협회가 설립되면 실사 전담팀, 세무조사 대응팀, 의료사고 대응팀, 청구삭감 대응팀 등을 운영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을 강조했다.

윤용선 의원추 위원장은 "개원의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때 의료가 바로 살고,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의료계의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개원의의 몰락은 결국 의료계의 몰락을 불러올 것이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는 "의사들의 관심이 돈 버는 것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의사들이 양심에 근거하는 진료를 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는 의사다운 의사를 만들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이 오늘 이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원추는 발기 선언문을 통해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대한민국 의료제도는 정부당국이 앞장서 자랑하듯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원가이하의 수가에 허덕이는 의료기관의 희생, 특히 개인의원의 열악한 진료환경과 경영수지의 악화는 한계를 한참 지났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적정 진료조차도 심평원의 진료지침에 걸려 환자는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동네의원은 약제비를 환수 당하고 진료비를 삭감당하며 신음하고 각종 행정처분의 칼날 앞에 떨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고 바로잡아야 할 정부당국과 대한의사협회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그 폐해를 고스란히 환자와 영세의료기관의 몫으로 돌린다"고 비판했다.

의원추는 "우리 의원개설자 일동은 국민과 가장 근접한 국민건강지킴이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최일선에 서서 그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되찾고자 대한의원협회를 창립하고자 한다"며 "이제 우리는 모든 전문과목, 진료과목별 이해에서 벗어나 오직 의원경영자단체의 일원으로서 대한의원협회 이름 아래 하나로 떨쳐 일어나, 국민건강의 첨병으로서 자긍심을 되찾고 정당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조행식 인천시의사회 부회장, 양재수 대한의사협회 중앙회 대의원, 최안나 전 프로라이프 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한의원협회는 오는 6월중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12월 전국지부를 창립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2월까지 전국의원급의료기관 1만5천개소 이상을 의원협회 회원으로 가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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