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인천산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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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인천산재병원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4.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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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국제규격 수중풀 재활훈련
재활별동 신축, 외과계 수술 보강, 리모델링 진료환경 개선

산재환자에게 전문적인 진료로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주는 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병원장 이석현)이 진료서비스의 품격을 높이면서 산재환자 뿐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발길도 훨씬 잦아지는 등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이석현 병원장
인천산재병원은 지난해 산재 진료특화 분야인 신경외과 우수 의료진을 보강한데 이어 올들어 인공관절 수술 권위자인 정주해 박사(가톨릭의대), 관절경 수술 대가인 채동주 전 동국대병원 교수를 영입하는 등 외과부문을 강화하고 수술 전문병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와함께 소화기․호흡기․내분비 분야 등 내과영역을 5개 분야로 전문화하여 차별화된 맞춤진료 시혜를 펴는 등 진료서비스 고품질화를 통해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적극 추구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객친화적인 진료시스템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중간단계 수납과정 없이 진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 후불제’를 도입했으며, 환자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복수 진료과에 대해 외래진료 참여(월․금)를 확대했다.

원내에선 고객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부서․직종간 벽 허물기를 통한 소통’, 축구 탁구반 등 자생조직 활성화 등으로 공 조직의 관료적 색체를 탈바꿈해 상하좌우로 인화단결을 이루는 역동적인 조직문화시스템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 국제규격 풀에서의 수중치료(아쿠아클리닉) 국내 유일

국내 최고수준의 재활전문치료 역량을 자랑하는 이 병원은 독일 등 선진국의 재활시스템을 모델로 2007년 재활전문센터를 오픈했다. 1천51평 규모의 '수중운동재활관'은 국내에서 유일의 국제규격(25m, 5레인) 수중운동풀과 1인용 치료풀 등 다양한 수중재활시설과 첨단시설을 갖추고 환자들의 재활의욕을 북돋워주고 있다. 특별히 가족샤워실도 마련한 점은 세심한 배려의 일면이다.

서선옥 수중물리치료사(48)는 “수중치료는 아직 낯설긴하지만 선진국에선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환자들에게 선진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긍지를 보였다.

고무 제조업체에서 프레스 작업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수중재활치료를 받은 박 모씨(39)는 “몸 오른쪽이 마비됐었는데 2년여의 꾸준한 치료 후 휠체어없이 걸을 수 있게 됐고 일상생활 동작도 눈에 띄게 유연해졌다.”며 수중치료는 커다란 선물이었다고 고마워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도 수중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 통증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중치료로 신체기능 회복

황인식 소장
황인식 재활전문센터 소장(재활의학전문의)는 수중치료의 이점에 대해 “물속에선 부력에 의해 체중부담이 감소해 움직임이 자유롭고 통증이 줄어들며 지상과 달리 통증이나 낙상 부담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어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요통환자의 경우 허리가 아프면 주변근력이 약해져 척추가 약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수중치료를 하면 고통은 줄이고 근력은 높일 수 있어 회복이 빠르다. 즉 질병악화라는 악순환 구조를 선순환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며 심폐기능 증진과 혈액순환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다 준다.

수중재활치료는 척추 추간판 탈출증, 골절 후 수술 회복기, 관절염, 동통을 동반하는 근골격계 질환 뿐 아니라 뇌성마비, 뇌졸중, 척추손상 등 중추신경계손상질환, 근육병 및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물리치료 가운데 최고급으로 일컬어지는 수중치료에서 치료사가 물속에서 신체마비 환자를 꼭 끼어앉고 장시간 헌신적으로 치료프로그램을 수행하는데 수가는 불과 3만원이다. 건강보험적용이 안되는 점이 아쉽다. 수가보전자체가 불가능한데 이 같은 치료는 공공병원인 산재병원이기에 가능하고 사명이기도 하다.

한편 재활전문센터는 한국경제신문 수여 재활치료분야 ‘메디칼 Korea 대상’을 2010․2011 2년 연속수상했다.

물리치료모습
▇ 재활치료 메카-300억 예산 투입, 재활병동 신축(2013년 완공)

근로복지공단 인천산재병원은 산재환자의 치료와 재활, 사회복귀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원스톱 산재진료전달시스템을 갖춘 사회 인프라시설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나아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 고객눈높이의 외래 및 병동 시설로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산재병원이 지향하는 산재환자 원스톱 진료는 물론 퇴행성 질환자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재활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1천600평의 부지(현재의 주차장은 지하화)에 지상4층 60병상 규모의 재활병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석현 원장은 “산재환자는 물론 일반환자들도 많이 병원을 찾도록 하겠다”며 “수술에서부터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진료의 일관성이 확보되는 점이 몸이 불편한 환자에게 큰 장점이며, 앞으로도 급성기 치료와 전문 재활 두 분야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모범 병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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