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보건의료개혁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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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보건의료개혁의 정치학
  • 박현
  • 승인 2005.04.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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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전 교수 번역 출간
신영전(申榮全) 한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세계 여러 나라들의 보건의료개혁의 경험을 담은 "보건의료개혁의 정치학"을 최근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교의 마크 로버츠(Marc J. Roberts), 윌리암 샤오(William Hsiao), 피터 버만(Peter Berman), 마이클 라이히(Michael R. Reich)가 오랜 기간동안 전 세계에 걸친 보건의료 정책결정자들을 위한 강좌와 세미나, 그리고 그들이 수행했던 여러 정부들과의 광범위한 자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집필한 "GettingHealth Reform Right"(Oxford University Press, 2004)의 번역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보건의료개혁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을 어떻게 하면 개별 국가들이 보건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지 고민한다.

제1부에서 저자들은 보건의료체계의 분석에 필요한 개혁의 순환구조, 윤리학 이론, 정치분석과 전략, 진단, 평가목표의 설정과 성과의 평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성공적인 개혁의 수행을 위해 다섯 가지 "조종손잡이(control knobs)", 즉 재정, 지불방식, 조직, 규제, 행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설명한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보건의료개혁을 총체적이며 동적인 정치과정 속에서 파악하고 그 변화를 모색한다는데 있다.

“보건의료개혁은 전적으로 정치과정”이며 “정치적 실현가능성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라이히의 주장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신 교수는 “이 책은 다른 나라의 경험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개혁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보건의료 개혁가들, 보건의료개혁 과정의 정치역동과 그 저변에 깔린 윤리학적 입장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하는 연구자들, 그리고 보건의료체계 및 정치과정의 각 요소들과 이들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나 이를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자들에게 좋은 지침서 또는 교과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 신영전 교수는 1975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보건정책으로 보건학박사를 취득했으며, 1997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부임했다.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4년 8월까지 하버드대학교 국제보건정책 방문연구원으로 의료보장정책 관련 연수를 했으며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보건행정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의료이용의 지역간 격차에 관한 연구 △의료서비스의 배분적 정의(공저) △건강보장론(공저) △사회역학(공역) 외 다수가 있다.<한울아카데미·475쪽·2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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