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 실험지역, 계속 암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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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폭탄 실험지역, 계속 암 발생
  • 윤종원
  • 승인 2005.04.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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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국가인 마셜제도에서 수소 폭탄 실험들이 실시된 지 반세기 이상이 지난 앞으로도 암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밝혔다.

국립암연구소는 미국의 수소 폭탄 실험들, 특히 1954년 암호명 브라보로 명명된 15메가톤급 수소 폭탄 폭발로 인해 마셜제도에서 이미 530건의 암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암연구소는 50여 년 전 방사선에 노출된 마셜제도 주민들 사이에서 500건의 암이 앞으로 더 발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 상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마셜제도 핵실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1946-1958년 기간 (방사선에) 노출된 주민들 사이에서 약 500건의 암 환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낙진에 노출되지 않을 때 예상되는 암 숫자보다 약 9%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당시 주민들이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암이 더 발생하거나 추가 진단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마셜제도 주민들은 핵실험 피해와 건강 관리를 위해 30여억 달러의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미 상원 에너지ㆍ천연자원위원회는 다음달 청문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이같은 청원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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