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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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30주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3.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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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대학병원 역량강화…동남권역 대표병원으로
81년 3월 16일 마산고려병원으로 개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2011년 3월 16일 개원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81년 마산고려병원으로 개원해 1995년 마산삼성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30년간 지역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해 온 삼성창원병원은 연면적 4만6천㎡ 720병상 규모를 갖추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건강의학센터,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등의 다양한 특성화 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의사 210명을 비롯하여 총 1천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평균 외래환자 1천900여 명과 연간 45만명의 외래환자, 2만4천명의 입원환자가 이용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과감한 인력, 시설, 장비부문 투자를 펼치고 있는 삼성창원병원은 인구 108만 통합창원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더 나아가 동남권역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월 16일 개최된 개원 30주년 기념식에는 김춘수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과 권해영 경남도 의사회장을 비롯한 경남지역 의료계 인사들과 하우송 경상대학교 총장, 김순규 경남신문 회장,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 교육·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을 비롯한 삼성의료원 및 성균관대 관계자들과 삼성창원병원 교직원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개원 30주년 엠블렘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원장은 기념사에서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의 개원 30주년은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더 나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중추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우수 의료진의 확보와 양성, 선진 의료장비의 도입과 시설 확충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진료, 교육, 연구 등 모든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지역사회에 희망을 주며 함께하는 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의 개원 30주년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현재 본격적으로 가동 중인 삼성의료원 산하병원 간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하는 등의 의료원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창원병원의 개원 30주년이 누구보다 뜻 깊은 초청자들도 함께 했다. 삼성창원병원의 개원 일에 태어났던 첫 출생자(윤은향, 30세)를 비롯한 가족들과 당시 첫 분만을 진행했던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를 초청해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것. 삼성창원병원은 이 행사에서 병원의 역사와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첫 출생자의 성장과정을 함께 동영상으로 방영하고, 그 가족들과 의료진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징표를 마련해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 최초·최대·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다

삼성창원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인력, 시설, 장비부문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로 인해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 최초·최대·최고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경남지역의 의료계를 선도해 왔다. 지역 최초로 심장수술에 성공했고, 시험관아기 분만, 신장이식수술 성공 등 수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1986년 개원 5년 만에 경남 최초로 심장수술을 성공한 삼성창원병원은 1986년 5월 지역 최초 심장센터를 개설했다. 심장센터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선진의료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삼성창원병원은 당시 자매결연 병원인 미국의 굿 사마리탄 병원 심장센터에 지속적으로 의료진을 파견, 연수교육을 실시해 심장수술 분야와 혈관조영술, 심도자법, 초심전도 등에 관한 의료기술을 일찍이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창원병원의 심장혈관센터는 2005년에 이어 2009년과 2010년 연속 부산경남 유일의 급성심근경색증 치료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또한 2009년 12월에는 전국 심장특성화센터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응급의료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의 혈관 재개통 시간을 국제권고시간인 90분에서 평균 59분대로 대폭 단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 3차원 디지털 심장혈관조영기 추가 도입으로 지역의 심장혈관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1991년 7월 정부로부터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지역의 응급환자들의 치료를 도맡아 온 삼성창원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뿐만 아니라 중증도가 높은 뇌, 중증외상 분야도 특성화센터로 모두 선정되는 등 지역응급의료서비스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2000년 경남권역 응급의료센터 건물을 완공해 경남지역의 응급의료 중심병원의 역할을 수행 중이며 지역의 대량인명재해, 중증도가 높은 응급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응급의료정보센터를 운영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응급상황에 적정한 병원을 빠른 시간 내에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종합건진센터
삼성창원병원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지역 최초·최대의 종합건진센터. 1989년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으로 윤택하고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종합건진센터는 2011년 2월 23일 대규모 공사를 완료해 지역 최대 규모의 건강의학센터로 발돋움했다.

건강의학센터는 850평 규모에 남성·여성 건진구역을 분리하고, 수진자들의 동선에 맞추어 각종 검사실을 배치하는 등 철저하게 수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모든 검사진행과정을 전산으로 체크하며 수진자의 검사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무선인식 전자테그시스템(RFID)을 도입해 검사의 빠른 진행과 수진자들이 일일이 항목별로 접수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했다.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심장의 3차원 촬영까지 가능한 64채널 MDCT를 건진 전용장비로 도입하고 암 질환의 첨단장비인 PET-CT, MRI를 건진에 활용, 암의 조기발견과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의 예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종합건진을 전담으로 하는 진료교수가 총 12명에 이르며 이들 전담 의료진들은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비뇨기과 전문의 자격을 갖추고 있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 과감한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다

삼성창원병원은 1천 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연면적 6천㎡, 지하 2층 지상 9층의 건물 신축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개념설계TF팀이 조직돼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 진료시스템인 첨단 수술실, 최신식 의료장비 등을 신축건물에 집중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본관 리노베이션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중인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등을 보다 발전시키고, 뇌졸중, 호흡기질환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발병추이를 분석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특성화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위해 수도권을 오가야 했던 지역의 암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치료방사선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암센터와의 협력체계로 운영, 향후 모든 항암치료가 가능한 삼성의료원 지역 암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삼성암센터-삼성창원병원 의료진의 지역암환자 수술협력 프로그램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 64채널 MDCT
더불어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암 진단의 첨단장비인 PET-CT와 MDCT를 도입한 삼성창원병원은 최신 디지털 심장혈관조영장비 2호기를 지난해 9월 추가 도입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한 기종의 위치추적장치가 내장 된 첨단 체외충격파쇄석기, 전립선 질환의 치료뿐만 아니라 요로결석, 요도협착 등 여러 질환에 적용 가능한 홀뮴레이저치료기, 캡슐 대장내시경 등 다양한 첨단장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인력 부문에서 삼성창원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우수한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했다. 개원 당시 서울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의 분원으로 설립됐기에 서울고려병원의 의료진들이 대거 파견돼 병원의 초기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우수한 의료진 40여 명을 영입했다.

현재 125명의 우수한 진료교수들과 함께 창원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삼성창원병원은 진료교수를 140명 선까지 확대 영입할 계획이다.

아룰러 삼성창원병원은 의료진들의 해외연수활동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해외연수기간을 1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년 2명 이상의 교수에게 해외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구실적이 탁월한 의사에게 채용 전 해외연수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의료진을 양성하는 조기해외연수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0년 SCI급 국제학술지에 30여 편의 연구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고, 이러한 실적들은 지속적으로 상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 성균관대·삼성의료원 네트워크로 새 출발하다

▲ 김계정 병원장
삼성창원병원은 지난해 7월 1일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새 출발하며 대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의과대학생들에 대한 교육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의대 4학년생들이 임상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는 상태로 의과대학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삼성창원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면서 동시에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곳 교수진에 의한 PBL(실제적인 문제를 제시해 학습자들이 공동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 한 후 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을 통해 공동의 해결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 과정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마련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의료원 네트워크를 이용한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 수술이 화재가 되고 있다. 1981년 개원 당시 낙후된 지역의 의료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시책으로 인해 마산에 건립된 삼성창원병원은 현재 삼성의료원 산하병원이라는 강점을 활용하는 과감한 진료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개설, 진행 중에 있는 것. 이 진료네트워크는 삼성의료원의 본격적인 교류 활성화와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출범한 삼성창원병원의 진료역량을 수도권 대학병원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월 1회 삼성암센터 의료진과 함께 지역암환자들을 위한 공동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릎관절경 분야의 권위자인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안진환 교수와도 월 1회 진료 및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삼성의료원의 튼튼한 진료협력체계를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한 진료시스템과 수준으로 관리됨에 따라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이 같은 삼성의료원 산하병원 간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많은 분야, 많은 진료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기술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르는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손실 등을 대폭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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