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소년 의과학 비전 아카데미 개최
상태바
제2회 청소년 의과학 비전 아카데미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2.28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 26일 서울대병원 B강당에서 '제2회 청소년 의과학 비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임상의사(Physician)로서 역할 뿐 아니라 '의과학 연구자(Scientist)'로서 사명과 역할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생명과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을 갖도록 하고자 시작됐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전국에서 157명이 참석했다. 각 고등학교에서 한 명씩 선발하기로 기준에 따르면 전국 157개 고등학교가 참여한 셈이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경청했고 짧은 쉬는 시간에 강의하신 교수님들께 늦게까지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의는 신경과학분야에서 전범석(서울의대 신경과)교수, 서종모(서울공대 전자공학부, 의사)교수가 유전학분야에서 박웅양(서울의대 생화학)교수, 채종희(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감염학분야에서 홍성태(서울의대 기생충학)교수, 오명돈(서울의대 내과)교수가 강의에 나섰다.

강의는 단순한 의과학 연구내용을 전해주기 보다는 연구의 최신동향과 미래에 대한 주제가 주로 다뤄졌으며 의과학 연구가 환자의 치료와 어떤 관련이 있고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다뤄졌다.

이날 전범석(서울의대 의료정책실장)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환자 진료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의과학 연구를 함께 하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미래의 꿈나무가 될 청소년들이 진료하는 의사 뿐 아니라 연구하는 의사(physician-scientist)로서 꿈을 가지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명돈 교수는 강의를 통해 감염학의 발전과정을 설명하며 “대의가 되기 위해서는 굳이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고 “제 강의를 듣고 의과대학에 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 손 들어보세요?”라고 해 세 명의 학생들이 손을 들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의대 의료정책실은 학생들의 요구가 높아 100명을 선발하기로 공고했으나 157명이나 선발하게 됐다며 향후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