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에이즈.조류독감 동시 감염자 발견
상태바
베트남서 에이즈.조류독감 동시 감염자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4.15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류독감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에서 조류독감과 에이즈에 동시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베트남 보건부는 미용실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달 말 고열 증세 등으로 입원한 북부 꽝닌 성 출신 21세 여성 환자에 대한 정밀진찰 결과 조류독감과 에이즈에 동시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응웬 반 띡 꽝닌 성 예방의학센터 소장은 에이즈에 걸린 환자가 다시 조?독감까지 감염된 경우는 베트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환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 관광지로 부상한 하롱 베이가 위치한 꽝닌 성은 중국과 인접해 있는 관계로 베트남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에이즈 보균자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에이즈 보균자 가운데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이거나 성매매 여성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부는 또 수도 하노이에 인접한 북부 하떠이 성과 흥 옌 성에서 지난 2일과 8일에 각각 두명의 주민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는 모두 41명의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조류독감이 처음으로 발병한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합산할 경우 모두 68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6명이 사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