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적인 음식인 딤섬(點心)은 지방과 염분 성분이 많아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의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서는 14일 인기가 높은 딤섬 75종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과 포화지방, 염분은 많은 반면 칼슘과 섬유질은 적었다고 밝혔다.

홍콩과 중국 남부지방 주민들이 지난 900년대 후반 쑹(宋)왕조 때부터 즐겨 먹어온 것으로 알려진 딤섬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육인(何玉賢) 식품환경위생서 고문의사는 "딤섬이 모두 위험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균형된 식생활을 위해서는 딤섬을 매일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화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장질환 등의 만성 질병과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염분 섭취량이 과다할 경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