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에 꽃 핀 인술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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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 꽃 핀 인술 20년
  • 박현
  • 승인 2005.04.1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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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산병원 개원 20주년 맞아
교육구국의 고대정신을 인술로 승화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자 1985년 개원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류호상)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안산과 더불어 발전하고 성장해 이제는 성년이 된 안산병원이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뒤돌아봄과 동시에 희망찬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딪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척박한 의료불모지에 인술의 씨앗이 뿌려진지 20년만에 안산병원은 동북아 의료허브로 활짝 피기 위한 꽃망울이 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또 다른 역사를 준비하는 안산병원을 들여다본다.

▲암흑의 불모지에 밝힌 횃불, 진정한 인술의 실천자
1985년 4월15일 개발의 손길을 기다리던 척박한 땅, 안산에 고려대학교의 민족애와 교육구국의 정신을 인술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고대안산병원의 역사적인 개원이 이루어졌다. 열악한 환경과 고난 속에서도 고대 의대인의 자긍심과 인술에 대한 열정으로 개원이후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며 의료불모지에서 높은 의료수요를 감당하며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써의 소임을 다해나갔다.

또한 20여년간 수해지구 의료봉사, 사할린 의료지원,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장애인 무료진료 등 언제나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엔 항상 안산병원이 함께 하며 지역사회거점병원으로서 기틀을 확고히 세워나갔다. 20년전 고난과 역경속에서 펼쳐진 안산병원의 의술이 이제 미래를 향한 참된 인술로서 빛나고 있다.

그 결실 중 하나로 안산, 시흥 등 지역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1998년에는 증축을 통해 600병상의 매머드급 종합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의과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 등 끊임없는 혁신과 개혁을 통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교육 부문에서 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국내 의료계 한 축을 담당하는 등 참된 인술의 전당이자 의학연구의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이제 안산병원은 최신설비와 최첨단 의료장비, 병원의 전통이자 자랑인 교직원 모두의 열정과 가족애로 "생동감 넘치는 병원, 연구하는 대학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문화, 특성화된 진료로 지역주민 높은 의료욕구 충족시켜
고대 안산병원은 20년동안 지역사회 의료복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00만에 이르는 거점인구와 IT, BT 산업단지로 성장해온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한 특성화, 연구역량 극대화를 이룸으로써 일곱 개의 특성화센터와 다양한 전문연구소를 갖춘 연구중심의 종합의료기관, 산학연관 클러스터 거점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공단배후지역이자 빠른 도시화와 인구급증으로 날로 늘어가는 교통사고, 재해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응급의료센터는 경기지역 거점응급의료센터로 24시간 전문 의료진과 원스톱 시스템이 대기하는 불이 꺼지지 않는 경기권역의 등불이 되고 있다.

또한 산업의학센터, 재활의학센터 등 반월, 시화공단 지역의 근로자를 위한 특화된 전문센터는 다각적인 진료역량과 세분화된 전문서비스로 미래 선진의료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중증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종합건강진단센터는 치료중심의 의학에서 예방중심의 의학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풍부한 연구 인프라 통해 의생명공학연구의 메카로 탈바꿈
이러한 진료 특성화의 근간에는 의사이자 동시에 명문사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진인 고대 안산병원 의료진의 활발한 임상의학연구와 국내인구의 노령화에 대비한 한국형인공관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인공관절연구소, 미국 알츠하이머-치매학회로부터 최초로 해외공식 치매연구기관에 지정된 노인의학연구소, 그리고 보건복지부로부터 한국인유전체연구소로 지정된 인간유전체연구소 등이 선진술기에 기반한 방대한 환자군과 지역 코호트를 연구풀(Pool)로 활발히 연구하는 등 생활환경 서구화, 의료환경 산업화의 최적의 모델, 기반을 갖춘 지역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 이공대학 등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고대 의대 의과학연구소가 이미 안산병원에 완공되어 범 고대 차원의 생명과학 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초, 임상, 자연계 연구역량을 지역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 및 연구소, 지역 코호트까지로 확장해나갈 임상시험센터가 개설되어 지역사회와 관련업계의 호평속에 의과학연구소와 상호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국내 최고수준의 지역기반과 연구네트워크로 2009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동북아권역의 핵심 임상시험센터로 거듭나게 된다. 안산병원은 이러한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생명공학연구의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경주하고 있다.

▲연구역량과 진료특성화에 기초한 동북아 허브병원으로 재도약
앞으로도 고대 안산병원은 박애정신과 인술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한 참된 의술을 펼치며 개원 20주년 동안 쌓아온 지역기반을 토대로 특성화중심 진료, 선구적 연구역량, 지역거점 확보, 사회봉사 강화, 병원문화 창달이라는 5대 비전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병원 △학계에서 인정받는 병원 △서로 함께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지역화, 네크워크화, 세계화를 동시에 이루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으로 "연구역량과 진료특성화에 기초한 동북아 허브병원"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다.

나아가 인공관절센터, 인간유전체연구소 등 한국인에 맞는 첨단술기와 임상의학의 재발견, 의과학연구소 및 임상시험센터 등을 통한 고대 안산병원의 선도적 연구역량은 한국인은 물론 세계 인류를 위한 생명과학, 선진의술을 실현함으로써 고려대학교의 민족애를 21세기에 구현하고 다가오는 미래 경제권역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개원 20주년으로 이제 성년을 맞은 청년 고대정신 고대 안산병원, 변방개척을 통해 국내 의료계 중심축에 들어선 안산병원의 열정과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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