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백내장 질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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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백내장 질환 급증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2.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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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새 64.5% 늘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분석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더불어 노인성 백내장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년 백내장 질환' 진료환자가 47만843명에서 77만4천865명으로 64.5%(30만4천22명) 늘었다고 2월 20일 밝혔다.

조사대상 7년간 연평균 7.4%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노인성 백내장으로 입원해 수술을 받은 환자 수도 이 기간에 9만9천59명에서 20만4천930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노년 백내장 질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같은 기간 1천515억원에서 3천555억원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노년 백내장 환자를 성별로 보면(이하 2009년 기준) 남성이 29만명, 여성은 48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가량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70대가 32만명, 60대는 28만명, 80대 이상은 9만2천명, 50대는 7만2천명 순이었다.

이 밖에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는 제주가 2천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1천343명으로 가장 적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의 안과 전문의 박종운 교수는 "고령화 추세와 함께 노인성 백내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남녀 간에 환자 수 차이가 큰 것은 통상 남성보다 여성의 수명이 길어 여성 노년 인구가 더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인성 백내장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것인 만큼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염증이 생겼을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잘 관리하면 백내장의 빠른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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