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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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 효과
  • 김명원
  • 승인 2005.04.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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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상 환자 증상 개선
고주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이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임에 따라, 입원을 하지 않고 외래에서도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는 새로운 보존적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교실 김진홍교수팀(조현희)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자궁근종으로 내원한 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 치료에 그동안 사용되던 고주파를 이용해 치료한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서 증상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고주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은 복강경으로 시술해야 하는 기존 시술법에 비해 전신 마취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외래에서도 시술이 가능해 곧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여성에서 가장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인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으로는 적출술이나 GnRH agonist를 이용한 주사치료, 혈관색전술 등이 있으며, 80년대말 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자궁근종용해술은 자궁경이나 복경경을 이용한 시술법이 시도되어 왔다.

이중 Nd-YAG 레이져 근종용해술의 경우, Bipolar electrode, interstitial thermo-therapy 등의 여러 방법이 적용되어 왔으나 전신 마취와 복강경을 이용히기가 불편해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곤란했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에서 대상 환자의 근종 평균 크기는 4.9±2.3cm로, 이중 국소적 형태를 띤 선근종 환자가 1명, 선근종 및 근종이 같이 있던 환자 1명, 나머지 15명은 근종 환자로 분류되었다.

3개월 동안의 추적 관찰 결과 평균 부피감소율은 65%로, 약 8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을 보였는데, 환자가 초기에 호소한 증상 가운데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보인 질환은 91%의 "생리 과다", 그리고 근종으로 인한 빈뇨나 변비, 골반통 등 "압박 증상"은 71% 정도였다.

합병증으로는 장 및 방광 손상 등의 기타 원인으로 재 수술을 한 사례를 없었으며, 시술 후 한달 사이에 질 출혈은 3명 환자에서 발견되었으나, 평균 혈색소는 시술 전에 비해 감소되었다.

김진홍 교수는 "고주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은 기존의 적출술과 마찬가지로 근종이 재발할 확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치료받은 근종 자체에서 재성장할 가능성은 없다"며 "앞으로 입원 치료보다 외래에서 간편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독립된 절제가 힘든 선근종의 자궁보전적 치료에 대해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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