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생산 신기술 미국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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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의약품 생산 신기술 미국특허 획득
  • 박현 기자
  • 승인 2011.0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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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퓨쳐켐 제휴로 세계 시장 공략 나서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기존 생산력 40배 높인 핵심 기술력 보유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팀과 퓨쳐켐(주) 지대윤 박사팀이 개발한 파킨슨병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술이 최근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수율(收率)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이다.

제조수율이란 원료 100을 넣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의 생산량으로 기존 기술로는 1%정도 생산 비율이었던 반면 오승준 교수팀이 개발한 제조수율은 40%로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방사성의약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특히 실제 임상진단 현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는 특허 기술이다.

공동 연구팀은 2005년 처음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어 연구진이 속한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퓨쳐켐(주)은 곧바로 공동으로 국내 특허에 이어 국제 특허출원을 통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특허를 신청해 최근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핵심기술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용 방사성의약품의 제조기술로서 기존에는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소량생산만 가능해 산업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방사성의약품들을 환자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첨단 의료영상인 PET검사는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하면 암 진단 이외에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신경질환 등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어 다국적제약사들을 비롯한 여러 연구소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신약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PET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방사능의 지속시간이 수 시간으로 짧고 단시간에 대량생산이 어려워 실제 환자진료에 활용하도록 개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며 본 기술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일부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아산재단은 2008년도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FP-CIT에 대해 신약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이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방사성의약품 FP-CIT의 제조 수율을 약 40배 정도 높일 수 있어서 가능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병원 및 수도권 일원의 의료기관에서 파킨슨병 조기진단을 위한 PET 검사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으로 생산 공급을 확대 추진 중에 있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연구팀과 함께 이번 개발을 주도한 퓨쳐켐 지대윤 박사(서강대학교 첨단의료기기 사업본부장)는 “미국특허 획득은 한국의 고유한 기술력이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국가 4대 성장엔진으로 지정된 바이오산업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킨슨병이란?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와 중국의 등샤오핑이 앓았던 파킨슨병.

현재까지 완치의 기술은 없다. 다만 파킨슨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 요소는 조기진단을 통해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뇌세포가 분자단위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단계에서 알 수 있는 PET촬영이 필요하며 이 검사를 위해서는 FP-CIT라는 방사성의약품이 꼭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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