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결핵제 환자 2명 중 1명 약물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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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결핵제 환자 2명 중 1명 약물부작용
  • 최관식
  • 승인 2005.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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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지영구 교수 "철저한 환자 관리 뒤따라야"
항결핵제 치료를 받는 환자 2명 중 최소 1명 이상이 약물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러가지 약물을 혼합 투여하는 항결핵제의 특성상 부작용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더욱 철저한 환자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석)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지영구 교수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항결핵제에서 발생 가능한 약물 부작용의 이환율" 논문에서 2003년 5월부터 2004년 6월까지 14개월간 결핵으로 처음 진단받은 463명을 대상으로 약물부작용(ADR) 이환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52.1%에서 약물부작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매일 경구로 isonnazid(300 혹은 400㎎), rifampicin(450 혹은 600㎎) 그리고 ethambutol(800㎎)을 6개월간 투여했고 pyrazinamide(20㎎/kg)를 2개월간 투여했다고 지영구 교수는 소개했다.

부작용의 형태는 위장관 부작용이 19.2%로 가장 많았고 피부(17.3%), 간장(13.6%), 신장(12.7%) 그리고 신경계(10.2%) 부작용이 동반됐다.

지영석 교수는 이 연구결과와 관련해 "빈번하게 혼합돼 처방되는 경구용 항결핵제는 약물부작용을 발생시켰고, 이는 항결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돼야 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지영구 교수는 이 논문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이 "약물유전체학: 개인별 맞춤약물요법 개발"을 주제로 최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약물유전체학이란 약물반응의 개인 차이를 유전체 수준에서 연구하는 학문으로, 21세기 핵심 약물치료 기술인 개인별 맞춤약물요법 개발과 효율적인 신약 개발의 핵심 기반이 되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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