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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위 외상치료 소홀히 하면 목디스크 위험
배용준 씨 경추 5,6,7번 사이 디스크에 문제, 추운 날씨에 악화된 듯
2011년 01월 14일 (금) 17:18:45 박현 기자 hyun@kha.or.kr

한류 스타 배용준 씨가 열흘째 목디스크로 입원 중인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현재 약물치료에 집중하고 있지만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때 당한 목 부위 외상이 최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니시리즈 '드림하이' 촬영을 강행하면서 목디스크로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목을 지탱하는 척추는 7개의 경추(목뼈)와 그 사이의 디스크(추간반)로 연결돼 있다. 디스크는 내부의 수핵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탄력 있는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핵의 주성분이 수분이어서 유연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물렁뼈라 부르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이 수핵이 어떤 원인이든 디스크 막에 생긴 균열로 빠져나와서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으로 경추수핵탈출증 또는 경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한다.

배용준 씨의 경우 촬영하다 말에서 떨어지면서 목과 어깨 인대를 다쳤으나 날이 추워지면서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깨 거쳐 손가락까지 통증과 저림 증상 나타나

경추를 지나는 척수신경은 주로 어깨와 팔로 이어진다. 따라서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뒷목 및 어깨의 통증과 근육 강직, 팔과 손가락의 통증과 저림으로 나타난다.

어느 부위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 왔는지에 따라 증상이 약간씩 달라진다. 목디스크의 70% 이상은 경추 5, 6번과 6, 7번 사이 디스크의 손상이 원인인데 배용준 씨의 경우는 경추 5, 6, 7번 사이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경추 5, 6번 사이 디스크 수핵이 빠져나오면 엄지 통증과 이두박근의 감각이 약화된다. 이에 비해 경추 6, 7번 사이 디스크가 손상되면 검지와 중지의 통증과 어깨 밑의 삼두박근이 약화돼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어진다.

목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목뼈의 노화가 주원인이다. 디스크 수핵이 수분 감소로 점차 딱딱해지면서 노화로 약해진 섬유질 막이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가 굳어지면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사고로 인한 외상도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외상을 초기에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한참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방 위해 거북목증후군 조기치료하고 의자에 앉는 자세 바로 해야

목디스크 치료는 초기에는 견인장치로 목을 늘려 좁아진 디스크 간격을 넓혀주거나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어느 정도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별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전에 주사로 약을 주입하는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통증과 염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시적인 처치법이다. 수술은 앞쪽으로 목을 절개해서 해당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를 하나로 유합하는 방법과 인공디스크 삽입술이 있으며 최근에는 내시경으로 빠져 나온 수핵만을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단계인 거북목증후군을 치료해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이란 거북이처럼 늘 목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고 있는 자세를 말하는데 책상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자주 걸린다.

이를 막으려면 책이나 모니터를 너무 낮지 않게 조절하고, 잠잘 때는 높은 베개를 피하고 소파나 의자에서 목이 꺾인 채로 잠들지 않도록 한다.

특히 목에 이상이 있으면 목뼈의 탄력이 떨어지므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을 입지 않게 주의한다. 또 장거리 운전과 같이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할 경우 자주 스트레칭을 해준다. 무엇보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체조로 목울 부드럽게 유지해주고 목 부위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목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도움말=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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