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 이춘택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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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이춘택병원
  • 박현 기자
  • 승인 2011.01.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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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인공관절수술 6천례 돌파
정형외과 전문 이춘택병원, 매일 매일 세계 신기록 갱신

매일 매일 수술 한례를 할 때마다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는 병원이 있어서 화제다. 바로 경기도 수원의 보건복지부 지정 정형외과전문 이춘택병원(병원장 이춘택)이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12월 22일(수) 로봇인공관절수술 6천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10월 31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인공관절수술용 로봇(이하 로보닥)을 들여온 이후 약 8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이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시작한 독일이나 일본 보다도 훨씬 앞선 건수로 이제 건수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처음 로보닥 수술을 시작한 후 5년 동안 약 2천례를 실시했으나 이후 수술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후에는 4천례를 수술하는데 약 3년이 조금 넘게 걸린 셈이니 이 또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술 건수가 아니다. 위험부담 없이 안전하게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력이 얼마만큼 있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의 발길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니 이 또한 증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춘택 병원장의 쉼 없는 도전의 결과물

이처럼 이춘택병원이 건수에서나 실력에서 세계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춘택 병원장의 노력과 열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2002년도 로봇수술을 도입할 당시만 해도 손으로 할 때 보다 더 많이 절개해야 했고 수술시간도 손 수술보다 30~40분 더 걸렸다. 또한 수술 전에 먼저 컴퓨터를 이용해서 수술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춘택 병원장은 모든 수술경험을 총 동원해 초보의사도 쉽고 완벽하게 수술할 수 있는 '수술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연구를 시작했고 2005년도에는 '로봇관절연구소'를 설립해 더 작게 절개해서 더 빠른 시간에 더 완벽하게 수술하는 로봇수술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았다.

뼈를 깎는 커터 직경을 7.8mm에서 2.3mm로 줄였고 또 여러 번의 연구 끝에 절개범위도 15~20cm에서 10cm 정도로 줄였다. 수술시간 역시 45분에서 50분 정도 단축시켜서 자연히 환자의 회복속도도 빨라졌다.

또한 '융합형 가상현실 콘텐츠개발 기술'로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으로부터 연구자금을 획득했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절삭시스템'이란 타이틀로 특허청에 출원해 특허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술법 및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로보닥에 필요한 주요 소모품 등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등 의료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이춘택 병원장이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붓는 이유를 '희망'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견딜 수 없이 아파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 호소할 때 “금방 나을 수 있어요, 아무 병도 아니에요, 희망을 가지세요.”라고 말한다.

또 이 병원장은 “환자는 그 희망이라는 단어를 늘 마음속에 품고 다니며 하루하루 빠른 회복을 하게 됐다. 이처럼 희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수술사례를 보면 소아마비인 환자도 있다. 이런 특수한 경우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환자들에게 의사로써 최고 가치는 이들에게 맞는 최상의 수술로 보답해야 한다. 의사로서 환자한테 희망과 최상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완벽한 시설 갖춰

이춘택병원은 시설 및 장비나 실력 면에서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형외과 전문병원이다.

국내에 4대만 도입되어 있는 3차원영상의 Multi-CT와 첨단의 MRI(2대)를 구비했으며 초정밀 로봇인공관절수술을 하는 로보닥(Robodoc)을 국내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정형외과질환의 보존적 치료를 위한 물리치료 설비도 차별화하고 있다. 헬스트론, 견인치료기, 혈관레이저, 아이시티, 에스에스피, 공기압치료기, 적외선치료기(IR) 심층열치료기(MW) 파라핀배스, 월풀(WP), EST, CPM, 스캔레이저, 스텔바 아쿠아치료기 등의 다양한 물리치료기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재활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물리치료실을 병원의 가장 높은 층에 배치해 치료시 환자들에게 확 트인 전경에서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의료진은 최신의료에 대한 학습을 하고 의료진과 전문간호사들이 수술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수술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매일 컨퍼런스를 통해 검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치료를 시행한다.

매일 일과 후 컨퍼런스를 하며 또한 매월 학술대회를 개최해 전 직원이 공유해야할 의료 및 일반행정, 서비스 등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부서별 고객개선서비스를 활성화하는 QI활동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초기에는 척추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고령화시대의 또 다른 질환인 인공관절분야에 새로운 도전해 정밀한 수술법을 도입하고 정형외과적 수술에 첨단의 로봇을 도입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춘택 병원장은 󰡒전문병원은 중소병원의 생존을 모색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혜택과 개원가에서 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전문질환에 대해 3차 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1차 질환위주의 의원급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므로 중소병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일 매일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이춘택병원이 앞으로도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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