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동.청소년 방사선 검사 자주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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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동.청소년 방사선 검사 자주 노출"
  • 병원신문
  • 승인 2011.01.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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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암 가능성 논란이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방사선 의료검사를 아동과 10대 중 상당수가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3일(현지시각) 나왔다.

애덤 도프먼 미시간대 소아심장학과 교수 등 연구진은 2005~2007년 3년간 18세 이하 35만5천88명이 미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에 청구한 보험금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42.5%인 15만930명이 이 기간 한 차례 이상 방사선을 사용한 의료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엑스레이 촬영보다 방사선 조사량이 100배 이상 많은 CT의 경우 조사 대상의 약 7.9%가 최소 한 차례 이상, 3.5%가 최소 두 차례 이상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10대와 아동의 방사선 검사 사용 빈도에 대한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근 어렸을 때 CT 등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의 평생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도프먼 교수는 어렸을 때 방사선 노출에 따른 가장 큰 위험은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각각의 검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내가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방사선 검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소아과-청소년의학 기록(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에 실렸다.

최근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렸을 때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갑상선암 발생 빈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방사선 노출과 발암 가능성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들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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